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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감염 '광견병' 아이에게 더 위험! 광견병의 원인과 증상

고철환 2019-02-20 00:00:00

치명적 감염 '광견병' 아이에게 더 위험! 광견병의 원인과 증상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동물에게 물리면 광견병에 걸리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로부터 물리면 광견병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아동은 어른보다 더 흔하게 걸릴 수 있는데, 미국의 경우 모든 개 물림 사고의 약 60%가 어린이이기 때문이다.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개에게 더 잘 물릴 수 있는 특성상, 광견병 감염에도 더 취약할 수 있는 것. 광견병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일년에 평균 최대 5건 정도의 사례가 보고되면 이 가운데 1~2건은 사망으로 이어진다. 광견병에 대해 알아보자.

광견병

광견병은 박쥐나 너구리, 스컹크 그리고 여우와 코요테 등 일부 온혈 동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랍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될 수 있다. 일단 감염되면 신경 계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데,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일년에 최대 5건의 사례가 보고될 만큼 매우 희귀하고 드물게 발병하지만, 한 번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신경과 두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간의 경우 보통은 감염된 동물에게 신체를 물리면서 전염된다. 물린 후라도 재빨리 치료를 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채 광견병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징후 및 증상

첫 증상이 나타나는데는 물린 후 며칠 혹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가장 처음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물린 부분이 따끔거리면서 가려워지는 상태다. 또한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식욕 부진, 그리고 메스꺼움과 피로감같은 독감과 비슷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건강 관련 매체인 키즈헬스는 광견병에 걸리면 목에 많은 타액이 생성되면서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키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신체적 징후는 곧 입 안에서 거품이 형성되는 전형적인 광견병 증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물을 무서워하거나 질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는 심리적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유발 원인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감염된 동물들은 보통 타액에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데, 바이러스는 피부나 코, 눈 또는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증식하면서 염증과 손상을 일으킨다.

미국의 경우 너구리가 가장 보편적인 보균자로 알려지지만, 박쥐도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흔한 주범 가운데 하나다. 스컹크와 여우 역시 감염될 수 있으며, 이외 늑대와 코요테, 야생 고양이 및 페럿도 일부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햄스터와 람쥐, 생쥐 등 작은 설치류와 토끼는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로 개와 고양이 같은 인간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은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한다. 잠복기는 평균 4~6주지만, 얼굴을 물리는 경우 더 짧아질 수 있다. 일부 발이나 다리에 물린 경우에는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치명적 감염 '광견병' 아이에게 더 위험! 광견병의 원인과 증상
▲광견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반드시 물린 직후 치료를 받아야한다(사진=ⓒ게티이미지)

전염성

광견병은 인간 대 인간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면서 전파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물리지 않더라도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 인간의 눈과 코, 입 또는 상처 자국에 직접 들어가는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다.

또한 광견병이 드물게 나타나긴 해도,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 동물이 개나 고양이 및 기타 가축같은 반려동물을 전염시킬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고양이가 개보다 훨씬 더 광견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미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할 경우라면, 해당 지역의 특정 지역 정보를 검색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야생 동물로부터 물렸다면?

특정 동물로부터 누군가가 물렸다면, 일단 상처를 물로 잘 헹구고 비누와 물로 씻어내야 한다. 가능하다면 동물을 포획해 병원으로 데려가, 광견병 감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적절한 포획 장비가 없다면, 함부로 포획해서는 안된다. 잠재적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은 일단 포획돼 병원으로 이송되면, 안락사 시킨 뒤 뇌를 조사해 광견병 여부를 검진받게 된다. 반려동물의 경우, 건강해 보이고 예방 접종을 한 상태라면 질병의 증상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모니터링 기간은 보통 10일 이상으로, 동물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면 뇌를 검사해야한다.

진단

야생 동물의 겉모습만 보고는 광견병 여부를 알아낼 수 없다. 아픈 동물에게 물렸거나 노출된 경우, 진단을 즉시 할 수는 없다. 다만 치료는 가능하다. 물론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검사를 통해 감염을 탐지할 수는 있지만, 치료를 제때 받지 않는다면 병의 후기 단계에서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치료

아동이 감염된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생존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예방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일단은 물린 상태에서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고 시간을 보내다가 광견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시작될 때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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