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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가 욕심인가…하이브리드 기형 관상어 '혈앵무 시클리드'

이재한 2019-02-20 00:00:00

사랑인가 욕심인가…하이브리드 기형 관상어 '혈앵무 시클리드'
▲혈앵무 시클리드는 시클리드 미다스와 레드헤드 시클리드를 교배한 것이다(사진=ⓒ구글)

혈앵무 시클리드는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하이브리드 관상어다.

시클리드 미다스와 레드헤드 시클리드를 교배한 결과로 만들어진 혈앵무 시클리드는 유전자가 결합 때문에 종족적 기형을 타고난다.

예를 들어, 혈앵무 시클리드는 먹이를 먹기 힘들 정도로 입이 매우 작다. 이 때문에 일부 어류 연구자들은 혈앵무 시클리드는 길러서는 안 되는 어종이며 이 관상어를 판매하는 반려동물 매장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둥근 몸체에 커다란 눈의 특이한 외모와 다른 어종과도 잘 어울리는 사교성 때문에 벌써 애호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태생 및 분포

혈앵무 시클리드는 미다스와 레드헤드 시클리드의 교배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다. 이 어종은 지난 1986년 대만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곧 시장에 나왔지만 2000년 전까지는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혈앵무 시클리드를 둘러싸고 특히 교배 윤리학에 측면에서 수많은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가장 우려하는 점은 해부학적 비정상적인 특징 때문이다. 그중 일부는 기형으로 간주되고 있을 정도다.

예를 들어, 혈앵무의 입은 매우 작으며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으므로 먹는 능력에 제한을 받고 있다. 따라서 먹이를 먹을 때 혈앵무는 수조 속에 같이 사는 공격적이며 입이 큰 어종과 경쟁하기 어렵다.

그리고 부레와 척추 형태가 기형이어서 수영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은 이 같은 기형을 가진 어종을 만드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잔인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랑인가 욕심인가…하이브리드 기형 관상어 '혈앵무 시클리드'

▲혈앵무는 부레와 척추에 기형이 있어 수영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다(사진=ⓒ구글)

이상적인 수조

혈앵무 시클리드는 상대적으로 넓은 수조에서 길러야 한다. 따라서 최소 200ℓ의 용량에 성능이 좋은 여과 장치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물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

혈앵무가 숨을 수 있는 둥근 형태의 바위와 모래, 살아있는 식물 등도 배치해야 한다. pH 수치는 6.5~7.5, 온도는 24~28℃를 유지해야 한다. 그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혈앵무의 색이 변하게 된다.

혈앵무 시클리드는 먹이의 유형에 구애받지 않는다. 하지만 붉은 지렁이나 염분기가 있는 새우처럼 물 아래로 가라앉는 먹이를 받아먹는 것을 좋아한다.

혈앵무 시클리드의 입은 비정상적이어서 수면 위로 뜨는 먹이는 먹기 힘들어서 사료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올바른 사료

혈앵무는 냉동이나 냉동 건조 등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다. 다만 물 위에 뜨는 것보다 가라앉는 먹이를 더 쉽게 먹을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 주인은 붉은 지렁이나 살아있는 새우를 먹이고 있다.

이 먹이에는 B-카로틴과 칸타크산틴이 함유돼 있어 혈앵무 색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상어를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그리고 수조 속 물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잡식성인 혈앵무는 어떤 먹이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주식으로는 시클리드용으로 생산된 양질의 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편, 혈앵무 시클리드를 기르고 있는 수조에 다른 관상어를 추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새로운 관상어는 현재 수조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증이나 질병을 보균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인가 욕심인가…하이브리드 기형 관상어 '혈앵무 시클리드'

▲물속에 가라앉는 먹이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사진=ⓒ구글)

질병

수조 속에 적절한 숨을 장소가 없거나 수질이 나빠지면 혈앵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면역 체계에 영향을 받는다. 혈앵무가 노출되는 최초의 질병은 백점병이다.

백점병의 징후를 발견하면 수조 온도를 30℃로 올리고 3일 동안 이 온도로 유지해야 한다. 이 방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 구리 성분의 화학약품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정수 장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혈앵무는 먹이 상태가 부실해지면 부레 관련 질병에 취약해지고 수조 속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 외의 질병으로는 기생충 및 박테리아성 감염증 등이 있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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