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오전 서울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2013 반려동물 사랑 걷기대회'가 열렸다.

경기매일과 유진산업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약 천 여명의 참가자가 3km반려동물코스, 5km건강 달리기 종목에 출전했다.

"소풍 왔다 생각하시고 많은 추억 담아가시라."는 유진산업 김정윤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노나미 수의사의 강아지 요가 시연과 연예인 초청 공연에 이어 3km반려동물 걷기, 5km건강 달리기, 경품추첨과 시상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24개 반려동물 관련업체와 동호회가 참여해 반려동물상담, 페이스페인팅, 무료 미용봉사 등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다양한 경품과 기념품으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더운 날씨를 고려, 넓은 공간에 그늘막을 설치해 참가자들과 반려동물들의 쉼터를 마련했고, 음료수와 간식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의료센터를 운영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런 세심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일찍 찾아온 폭염은 행사 시간을 더 앞당겼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5km달리기'는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는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출발선에 반려견들과 대기하던 참가자들이 뒤늦게 사실을 알고 우왕좌왕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스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SBS 붕어빵'으로 친숙한 배우 최재원과 딸 최유빈양이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았고 아역배우 조왕별, 연극배우 유라성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오프닝 공연을 장식한 신인가수 플레이제이는 애견 하마와 걷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동물사랑 정서를 함양시켜 선진화된 동물문화로 반려동물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