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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의 배설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유

Jennylyn Gianan 2017-10-31 00:00:00

반려묘의 배설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유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사랑스럽고 귀여운 반려묘. 그러나 배설물은 그렇게 사랑스럽지 않다? 배설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원인을 알아보자.

고약한 냄새

인류가 여러 세대를 지속하는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인간과 같이 생존해 온 고양이. 그들의 여러 능력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능력은 바로 다른 동물들에 비해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고양이의 생리학적 구조는 음식에서 나오는 모든 수분을 추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는 고양이가 물을 그다지 많이 마시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고양이의 소변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매우 농축되어 있고 색도 더 진할뿐더러 냄새도 더 고약할 수밖에 없다.

고양이의 성별도 영향을 미친다. 수컷은 강한 페로몬을 생성하는데 소변은 테스토스테론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암컷 고양이이게게 보내는 신호로 쓰이기 때문. 펠리닌(Felinine)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은 수컷의 소변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암컷에게 짝짓기를 위한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며 유혹하는데 활용된다. 만일 수컷 반려묘가 집안 내 특정한 영역에 소변을 본다면, 이는 다른 수컷들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보호하고 암컷을 초대하려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 다만 중성화 수술을 한 고양이들은 소변 냄새가 그리 강하지 않다.

보호자는 반려묘의 소변을 매일 관찰해 갑작스런 변화가 발견될 경우 요로 감염증도 의심해볼 수 있다.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거나 화장실을 자주 사용한다면 수의사에게 데려가 검진을 받도록 하자.

반려묘의 배설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유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대변 역시 냄새가 나지만 아주 고약하다고 판단된다면 건강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대변 냄새에 영향을 주는 음식을 먹었다던가, 결장에 살고 있는 해로운 박테리아로 인해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심각한 문제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설사를 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먼저 음식으로 인한 경우라면 1~2주 내로 한 번에 하나씩 사료 내 특정 재료를 빼면서 냄새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보충제는 강한 냄새를 유발시키는 요소로 먼저 수의사와 상담해 더 적절한 식단을 짤 수 있도록 하자.

결장에 존재하는 유해한 박테리아 역시 심한 냄새를 만들어내는데, 대장균과 살모넬라가 염증을 일으키며 설사와 가스를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콕시디안(Coccidian), 지아르디아(Giardia), 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같은 기생충과 바이러스도 악취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흡수불량이나 소화불량같은 소화 기관의 장애도 원인이 된다. 지방과 녹말이 소화 기관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로, 역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반려묘의 배설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유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

반려묘 배설물에서 심각한 냄새가 나는 원인이 규명됐다면 이젠 청소를 하는 일만 남았다. 마른 소변에서도 냄새가 나기 때문에 화학제품을 사용해 없애는게 상책이다. 식초나 아세트산 역시 마른 소변에 있는 알칼리성 염류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초와 물을 섞어 닦아내면 며칠 후면 냄새는 사라진다. 그러나 반려묘가 쿠션이나 카펫, 매트리스에 소변을 봤다면 효소가 들어간 세척제를 사용해야 한다. 효소가 고양이 소변의 산과 작용해 악취를 제거해준다.

고양이 화장실의 경우 안쪽에 담아두는 모래 유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든 모래들은 소변을 잘 흡수하고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아주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3가지의 형태를 고려할 수 있는데 점토, 실리카, 그리고 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모래 유형이다. 점토 모래는 가장 저렴하고 일반적인 형태이며, 실리카 모래는 점토보다 훨씬 더 냄새를 잘 잡아준다. 식물 추출물이 들어간 모래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신문이나 솔을 재활용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쾌적한 냄새가 난다. 당연히 가격은 더 비싸다. 화장실은 최소 하루에 한 번씩 비워내고 헹군 후 말린 다음, 베이킹소다 같은 냄새를 흡수하는 화합물을 첨가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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