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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강아지 혼자 차에 두지 마세요!

최주연 2013-06-07 00:00:00

차 안에 혼자 둔 강아지 열사병 사망, 여름철 반려견 ‘안전사고’ 주의

무더운 여름, 강아지 혼자 차에 두지 마세요!

지난 5월 열린 도그쇼 행사에서 반려견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반려견은 도그쇼 주차장에서 밀폐된 차 안에 혼자 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차량에 방치되어 목숨을 잃는 사고는 사람과 동물 불문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대표적인 여름철 안전사고로, 자동차 안에 스스로 창문을 열 수 없는 영유아나 동물을 혼자 두는 것은 짧은 시간이라도 큰 위험을 초래한다.

여름철 차 안의 온도는 순식간에 70℃이상 올라가는데 반려견의 경우 땀샘이 없어서 체온 조절이 사람보다 힘들다.

이런 반려견을 폭염 속 밀폐된 차량 안에 혼자 놔둘 경우 체온이 올라가면서 체온조절을 위해 호흡이 가빠지고 그로 인해 탈수가 진행된다. 호흡이 빨라지면 교감신경 자극으로 심박수 또한 빨라지게 되고 가빠진 숨 때문에 헐떡이다 더 체온이 증가해 심장에 무리를 주고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체온이 높아지면 장기 손상 등 모든 조직이 손상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자동차안의 온도가 50℃ 이상 올라가면 어린이의 경우 순식간에 질식하거나 의식을 잃게 되어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반려견의 열사병이 의심될 때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 빨리 동물병원으로 옮겨 수액으로 부족한 혈량을 보충하고 쇼크에 대비하는 것이다.

만일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거나 또는 이동 중에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은 그늘에서 분무기로 털이 가볍게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주면서 바람을 쐬어주는 것이다. 이 때 너무 차가운 물에 갑자기 담그면 혈관이 수축해 오히려 더 위험하고 쇼크까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 외에도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한 피부병과 식중독이 애견들에게 더 빈번히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위생 관리와 더불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의료자문 : 용인 AP동물병원>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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