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사람들은 항상 첫 경험을 기대한다.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은 삶의 기초가 되며, 이것은 세상에 태어나 첫 한 해를 겪을 새끼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다. 새끼 고양이가 보내는 첫 1년은 새끼 고양이의 신체 및 정신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또 이 시기에 당신은 인간 동반자로서 새끼 고양이와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 이것은 당신이 고양이와의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고양이의 성격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다. 하지만 당신에게 오기 전에 새끼 고양이는 적어도 12~16주 동안은 어미와 함께 머물러야 한다. 새끼 고양이는 5~7주 사이에 젖을 떼기 시작하며, 어미 및 형제 고양이들과 함께 사회화 기술을 배운다.
새끼 고양이의 첫 6주
고양이의 인생, 아니 묘생에서 매우 중요한 처음 6주 동안 고양이는 남은 생애 동안의 성격을 만들게 된다. 6주령 이내의 새끼 고양이는 건강 문제에 취약하다. 벼룩이나 상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 또 이 기간의 새끼 고양이는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자란다.
7~12주
이 기간 동안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를 관찰하고 형제 및 다른 고양이와 놀면서 사회적 기술을 개발한다. 만약 당신의 새끼 고양이가 집에서 유일한 반려동물이라면 고양이는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배울 것이다. 이 기간에 사람과 함께 달리고, 점프하고, 놀고, 술래잡기를 하는 모든 것이 고양이에게는 즐거운 훈련이다.
새끼 고양이는 숨바꼭질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 고양이와 상호 작용하는 놀이를 위해 종이 봉투나 상자를 이용하면 좋다. 또 고양이의 운동 능력은 쫓는 행동이나 사냥으로 발전한다. 새끼 고양이는 점차 성묘와 비슷한 수면 습관을 보인다. 새끼 고양이는 아무 장소에서나 갑자기 쓰러져 자거나 조는 모습을 보이지만 성묘는 대부분 지정된 장소나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잔다.
3~6개월
새끼 고양이가 4개월쯤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고양이는 잇몸에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고양이의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서 양치나 치과 진료에 익숙해지도록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난감을 활용해 '캣초딩'의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시켜야 한다.
가정 내에 함께 사는 고양이가 여러 마리라면 새끼 고양이는 점점 자신의 지위를 확인한다. 서열이 가장 높은 고양이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나이가 더 많은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의 사회화나 지위 형성에 도움이 된다.
새끼 고양이는 "강한 뼈, 건강한 치아 및 유연한 근육을 위한 추가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12개월이 될 때까지는 새끼 고양이용 키튼 사료를 먹여야 한다.
6~12개월
이 기간에 새끼 고양이는 성묘와 비슷한 신체적, 사회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 단계의 새끼 고양이는 사람이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변해가듯이 사춘기를 거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새끼 고양이를 대할 때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또 새끼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들과 자주 싸우기도 할 것이다. 당신은 그저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애정을 쏟아야 한다. 고양이는 점차 당신과 다른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배우면서 성묘가 된다.
새끼 고양이는 대부분 1년 동안 성장한다. 품종에 따라 어떤 고양이는 4살이 돼야 완벽하게 성장을 마친다. 새끼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발육 상태를 늘 확인하도록 하자.
새끼 고양이가 첫 해에 맞닥뜨리는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동물병원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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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의 첫 번째 동물병원 방문
고양이를 입양했다면, 혹은 길에서 발견했다면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수의사는 고양이 백혈병인 범백(FeLV) 및 고양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FIV)와 같은 질병을 검사한다.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기 전에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이미 고양이를 집에 데려왔다면 적어도 48시간 이내에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눈물, 재채기, 호흡곤란 또는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새끼 고양이는 가능한 빨리 검진과 조치를 받아야 한다.
집에 다른 고양이나 동물이 있다면, 새끼 고양이가 동물병원에 가기 전까지 서로 분리해야 한다. 새끼 고양이를 길에서 발견했다면, 수의사가 고양이의 대략적인 나이와 성별을 알려줄 수 있다. 보통은 눈, 귀, 입, 항문, 심장박동, 근육 및 관절 이상, 벼룩이나 피부병과 관련된 검사를 진행한다.
대변 샘플을 검사하기도 한다. 이는 고양이의 몸 내부에 기생충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구충, 촌충, 회충 등이 흔한 기생충이며, 특히 길에서 생활했거나 농장에서 태어나 펫샵에 있던 새끼 고양이는 기생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새끼 고양이뿐만 아니라 나이에 상관없이 새로 고양이를 입양했다면 FeLV와 FIV를 검사해야 한다. 이는 집에 다른 고양이가 있든 없든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다. 하지만 9주령이 되지 않은 너무 어린 새끼는 이런 검사를 하기가 힘들다. 또 어린 고양이는 어미의 항체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검사에 대해 가짜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6개월령이 지난 후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다. 고양이가 음성 반응을 보였다면 고양이가 해당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
9~10주령의 새끼 고양이에게는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보통 고양이 감기로 알려진 칼리시 바이러스, 헤르페스 및 범백 예방 주사를 맞는다. 12~14주가 되면 광견병 예방접종 및 지역 사회에서 권장하는 기타 주사를 맞는다.
수의사와 상담해서 중성화 수술 여부와 수술 날짜를 정하기도 한다. 고양이는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하는 편이 좋다. 향후의 생식기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과도한 발정기 스트레스 및 스프레이(집 안에 소변을 뿌리는 행위)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몸집에 따라 다르지만, 마취와 수술을 이겨낼 몸무게에 도달해야 수술을 할 수 있으므로 시기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