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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수염이 하는 역할

Jennylyn Gianan 2017-10-13 00:00:00

고양이의 수염이 하는 역할
▲ 사진 출처 : 123RF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고양이의 수염은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고양이 수염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 있다. 어떤 고양이는 짧고 곱슬거리는 수염을 가지고 있고, 어떤 고양이는 길게 뻗은 수염을 가지고 있다. 어떤 형태의 수염이든, 고양이에게 수염은 자연 레이더망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고양이의 수염 고양이의 수염은 고양이의 얼굴, 특히 입 주위에 동그랗게 퍼져 있다. 겉으로 나와 있는 수염은 길고 뻣뻣하며 피부 안의 수염은 몸 속 깊이 묻혀 촉각 수용체 역할을 한다. 고양이 수염은 민감한 근육과 신경계에 안전하게 연결되어 고양이의 감각에 정보를 보낸다. 수염 덕분에 고양이는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매우 빠르게 반응하고 잠재적인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수염은 앞서 말했듯 주로 입과 코 주변에 나지만, 눈 위나 턱 옆에도 짧은 수염이 자라며 앞다리 뒤에 자라기도 한다.

고양이의 수염이 하는 역할
▲ 사진 출처 : 123RF

수염의 기능 자기수용기는 고양이의 신경 계통에 촉각 신호를 보내는 기관으로 모든 수염에 포함돼있다. 고양이는 수염으로 좁은 구역의 넓이를 가늠하고 그곳으로 지나가거나 들어갈 수 있는지 결정한다. 또 수염은 좁고 어두운 곳에서 고양이의 움직임을 돕는다. 게다가 고양이는 수염으로 공기의 진동을 감지하여 먹잇감을 쫓기도 한다. - 고양이의 수염(whiskers)은 1600년대에 중세 영어 단어(wisker)에서 파생됐다. 원래는 무언가를 털어내거나 쓸어낸다는 뜻이었다. 즉, '빗자루'다. - 고양이의 입 주변에 있는 수염은 8~12개 정도이며 몸에 나는 수염 중 길이가 가장 길다. - 눈 근처의 수염은 고양이가 가깝거나 먼 물체에 자연스럽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돕는다. - 수염이 뻗어있는 방향을 관찰하면 고양이의 감정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평온한 상태의 고양이는 옆으로 퍼진 수염을 하고 있지만 흥분한 고양이의 수염은 앞쪽으로 뻗는다. 수염이 뺨에 밀착됐다면 고양이가 두려움이나 분노를 느낀다는 뜻이다. - 앞발의 뒤쪽에 난 수염은 어딘가에 뛰어 올라갈 때 도움이 된다. 또 먹잇감을 사냥할 때 어디를 물어야 치명적일지 탐지한다. - 수염은 고양이의 나이에 따라 색이 바뀐다.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회색으로 바뀌며 노령 고양이가 되면 흰색으로 바뀐다. - 수염은 다른 털처럼 자연스럽게 빠지고 다시 자란다. 개들은 미용할 때 수염을 자르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수염은 절대 자르면 안 된다. - 코니시 렉스나 데본 렉스 등 일부 품종은 곱슬거리는 수염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의 수염이 하는 역할
▲ 사진 출처 : 123RF

고양이의 수염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앞서 말했듯 고양이의 수염은 매우 민감한 레이더기 때문에 잡아 당기거나 계속 만지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고양이의 물그릇이나 밥그릇이 너무 작아서 고양이가 무언가를 먹고 마실 때마다 가장자리에 수염이 닿는다면 불편할 것이다. 2013년에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수염이 불필요한 접촉을 하는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정보과부하를 겪는다고 한다. 반려묘의 밥그릇과 물그릇의 크기가 적당한지 살펴보자. 만약 고양이가 그릇에 있는 사료를 앞발로 주워먹는다면, 귀엽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릇 가장자리에 수염이 닿아서 불편한 것은 아닌지 관찰해야 한다. 수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수염이 진동을 느낄 때마다 발생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배려해줘야 한다. 수염 관리를 돕는 방법 앞서 말했듯 고양이의 수염은 절대 자르지 않는다. 이상한 방향으로 뻗어 있거나, 너무 길다고 생각돼도 놔두면 저절로 털갈이를 겪는다. 고양이의 수염을 자르는 것은 고양이의 감각 기관을 절단하는 것과 같다. 고양이는 수염이 잘리면 방향 감각을 잃거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또 잘린 수염이 자라서 감각 기능을 회복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린다. 그리고 고양이의 이빨을 닦거나 목욕시킬 때도 가능한 한 수염은 만지지 않도록 해서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자.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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