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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탈장에 관한 모든 것

이경한 2017-10-09 00:00:00

반려견의 탈장에 관한 모든 것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탈장이란 근육 벽이 찢어져서 보통 복부 근육 안쪽에 있는 내부 장기나 지방 조직이 근육 벽 밖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탈장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려견의 탈장은 외상이나 선천적인 이유보다 유전에 의한 것이다. 반려견 탈장의 90%는 유전에 의한 탈장이며, 나머지는 상처나 압박에 의한 탈장이다. 반려견의 탈장은 일반적으로 사타구니, 뒷다리, 가슴 근처 부위에서 발견된다. 탈장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할 수 있다.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탈장도 있다. 반려견의 탈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반려견의 탈장에 관한 모든 것

반려견 탈장의 유형 반려견 탈장 유형은 5가지다. 모두 신체와 복부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1. 배꼽탈장 :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탈장이다. 주로 선천적으로 취약한 개나 2주령 이하의 강아지들에게 잘 발견된다. 만약 개의 배꼽이 달걀처럼 튀어나와있다면 배꼽탈장을 의심해야 한다. 이 유형의 탈장은 주로 피부 아래의 개구부로 창자나 지방이 삐져나와서 생긴다. 배꼽탈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없어지지 않는다면 강아지가 조금 자라서 중성화 수술을 할 때 함께 제거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2. 서혜탈장 : 몸과 뒷다리가 만나는 서혜부, 즉 사타구니 부위에서 발생하는 탈장이다. 크기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다. 만약 근육 벽 개구부가 크다면 창자, 방광, 자궁 등이 탈장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유형의 탈장 또한 선천적인 것이며 주로 나이가 있는 암컷 개, 임신한 개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서혜탈장이 보인다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하며 반려견의 생명이 위험해진다. 3. 횡경막탈장 : 이런 유형의 탈장은 횡경막에 구멍이 나서 간이나 위, 폐 등의 장기가 흉강을 통과했을 때 나타난다. 그 결과 개는 제대로 호흡을 하지 못한다. 이 유형의 탈장은 선천적이거나 외상으로 인한 것이다. 4. 회음탈장 : 이 유형의 탈장은 복부의 장기가 골반에 생긴 구멍을 통해 항문 근처로 움직일 때 발생한다. 보통 5세 이상의 수컷 개에게서 자주 보인다. 5. 식도열공탈장 : 이 유형의 탈장은 위의 일부가 식도와 위가 만나는 횡경막 안으로 들어갔을 때 발생한다. 식도가 위장 쪽으로 이동하면서 위장의 내용물이 횡경막을 통과한다. 선천적이거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반려견의 탈장에 관한 모든 것
사진 : 배꼽탈장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탈장의 증상 탈장이 발생한 개 중에는 불편함이나 통증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는 개도 있다. 반면 어떤 개들은 탈장의 영향을 받은 장기가 어떤 기관이냐에 따라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고통을 느낀다. 탈장 부위는 보통 달걀 모양이며 탈장이 발생한 반려견이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식욕부진 2. 구토 3. 과도한 침흘림 4. 경련 5. 발열 6. 호흡 곤란 7. 사지 마비 8. 기침 9. 무기력증 10. 최악의 경우, 장기 조직이 파괴돼 세균성 독소가 개의 몸에 퍼지면 반려견이 사망한다.

반려견의 탈장에 관한 모든 것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탈장의 진단 우선 수의사가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 여부를 물을 것이다. 만약 반려견이 아직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엑스레이로 탈장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를 찾는다. 복부에 팽창된 부위나 돌출된 부위가 없는지 살핀다. 탈장의 치료 및 예방 탈장의 치료를 위해 보통 중성화 수술을 한다. 혹은 탈장된 장기를 원래 위치로 밀어 넣고, 찢어진 근육 부의를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 만약 탈장이 심하지 않다면 위장약(제산제)를 먹여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병이든 그렇지만, 탈장은 일찍 발견해서 빨리 치료를 받을수록 좋다. 수술로 처리할 수 없는 탈장도 있다. 조직이 탈장된 채로 자라서 부풀어 올랐다면 원래 자리로 되돌리기 어렵다. 심한 경우 탈장된 부위가 자라면서 혈액 순환이 막히기도 한다. 탈장 조직이 더 이상 다른 장기에 붙지 않도록 외과 수술로 예방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탈장은 대부분 선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탈장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여러 종류의 탈장을 예방하고 피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은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잠재적인 강아지들이 부모견과 같은 유전적 탈장 문제를 겪지 않게 된다. 또 반려견이 격한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등, 외상으로 인한 탈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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