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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느끼는 공포증

Jennylyn Gianan 2017-09-29 00:00:00

개들이 느끼는 공포증
▲ 출처 = 123RF

개도 사람처럼 다른 물건이나 사람, 상황에 공포를 느낀다. 이런 여러 공포증과 두려움에는 초기 사회화가 잘 되지 않았거나, 유전적 영향,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한 기억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개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느끼는 공포증에 대해 알아보자.

천둥에 대한 두려움

천둥을 두려워하는 개가 많다. 물론 개에 따라 그 저도가 다르다. 경미하게 떨거나 꼬리를 다리 사이로 마는 개가 있는가 하면, 심하게 무서워하며 어둡고 좁은 곳에 숨거나 자기 통제력을 잃고 짖는 개도 있다. 심지어 어떤 개들은 천둥이 치기도 전이 미리 감지하고 두려워한다. 천둥공포증을 가진 개를 키우는 주인들은 반려견이 뇌우가 닥치기 몇 분 전부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불꽃 놀이에 대한 두려움

천둥공포증과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 없는 큰 소리와 불빛이 나는 불꽃 놀이를 두려워하는 개도 많다. 이런 공포증을 가진 개는 작은 불꽃 놀이부터 단계적으로 익숙해지게 해서 치료할 수 있다. 심각한 공포증을 앓는 경우에는 불안 장애 약물이나 진정제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개들이 느끼는 공포증

혼자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대부분의 개들은 집에 혼자 남겨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유독 공포심을 느끼는 개들이 있다. 이것을 분리불안이라고도 한다. 분리불안에 시달리는 개들은 주인이 집을 떠나자마자 파괴적인 행동을 보인다. 온 집 안을 헤집고 옷이나 가구를 물어 뜯거나 울부짖는다. 분리불안을 점차 줄이려면 주인이 집을 나서고 집에 돌아올 때의 행동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주인이 옷만 갈아입어도 반려견이 불안 증세를 보인다면 옷을 갈아입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옷을 갈아입어도 밖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분리불안 교정은 천천히, 인내심 있게 진행해야 한다.

수의사에 대한 두려움

개가 동물병원이나 수의사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치료나 진료를 받다가 고통을 느끼는 등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처음 동물병원에 방문한 개의 입장을 이해해 보자.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곳에 끌려가서 모르는 사람에게 몸 여기 저기가 만져지더니 몸을 꽉 잡혀서 아픈 주사를 맞았다. 정말 무섭지 않은가? 공포증을 줄이려면 꼭 접종이나 진료를 받지 않더라도 산책을 하다가 간식이나 장난감을 사러 동물병원에 들르는 편이 좋다.

승용차에 대한 두려움

자동차에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개도 많다. 차를 타면 부정적인 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차에 탔더니 주인과 떨어져서 어딘가에 맡겨졌거나, 차에 탔더니 동물병원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행동을 칭찬하고 차에 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다. 처음에는 차에 타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개가 차에 익숙해졌다면 짧은 거리를 이동해 본다. 이동 거리를 점차 늘리면서 개를 칭찬하자.

개들이 느끼는 공포증
▲ 출처 = 픽사베이

계단에 대한 두려움

어린 강아지일 때 계단을 본 적이 없는 반려견이라면 계단에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반려견이 계단을 두려워한다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마치 게임인 것처럼 공포증을 없앨 수 있다. 계단에 간식을 하나씩 놓아서 반려견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유도하거나 주인이 직접 반려견의 앞발을 잡고 계단을 디뎌보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있다.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

낯선 사람에게도 금방 다가가서 친해지는 개가 있는가 하면 낯선 사람을 지나치게 경계하는 개도 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증은 치료하기가 어렵다. 개가 낯선 사람을 모두 포용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공포증을 없애려고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반려견이 낯선 사람과 마주치도록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반려견이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사물에 대한 두려움

개들이 두려워하는 물건은 대부분 진공 청소기, 희한한 모양의 장식물 등 큰 소리가 나거나 처음 보는 물건이다. 이런 공포증은 비교적 치료하기 쉽다. 반려견이 그 물건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된다. 만약 반려견이 어떤 건물 앞에 있는 동상을 보고 경계하며 멈춰섰다면, 천천히 다가가도록 해서 동상의 냄새를 맡게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개가 스스로 이해하도록 하자. 개가 공포를 느끼는 물건을 가지고 개를 놀래키거나 개에게 가까이 들이대면 안 된다.

개들이 느끼는 공포증
▲ 출처 = 픽사베이

반려견이 보이는 공포증의 징후

반려견은 공포를 느낄 때 이빨을 내보이며 으르렁거리거나 꼬리를 흔드는 등 몸짓 언어를 보낸다. 귀를 뒤로 눕혀 마징가 귀를 만들거나 꼬리를 뒷다리 사이에 끼우고, 몸을 움츠리며, 코를 핥거나 하품을 하기도 한다. 또 목이나 등부분의 털을 빳빳하게 세운다.

짖고, 상대를 향해 돌진하고, 물고, 공포로 인해 소변을 볼 수도 있다. 대상이 물건이라면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주인은 이런 행동을 파악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통제할 수 없이 침을 흘리거나, 숨을 헐떡이고, 덜덜 떨거나 동공이 확장되기도 한다. 심각한 공포를 느끼면 배변을 보기도 한다.

반려견이 공포를 느끼는 몸짓을 보인다면 복종 명령을 해서 반려견의 주의를 끌자. 앉아, 엎드려 등의 기본적인 명령어를 가르치는 것은 반려견을 복종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반려견을 통제해서 개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공포증이 심할 경우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전에 수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가능하면 행동주의 관점에서 반려견의 공포증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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