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모든 연령대의 개들은 놀다가 혹은 싸우다가 눈에 부상을 입거나 안과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 부상이나 질환은 시각 장애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은 점차적으로 일어나거나 하루 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다.
아니면 유전적인 문제 때문에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도 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눈이 보이지 않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면 주인으로서 반려견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지켜줘야 한다.
눈이 먼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하지만 주인이 적절한 도움을 준다면 반려견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익숙해지고, 후각, 청각, 촉감 등 다른 감각을 활용해서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안전 지대 및 위치 신호 만들기 우선 반려견이 안전하고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도록 하자.
커다랗고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침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집 안의 가구를 옮기지 말라.
눈이 보이지 않는 반려견은 가구 배치로 집 안의 모습을 파악하고 외운다. 그래서 가구를 옮기면 개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가구 위치를 기억하는 한 눈이 보이지 않는 개도 평범하게 집 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반려견이 밟고 돌아다닐 수 있는 길을 카페트로 표시해줘도 좋다. 그러면 반려견이 카페트만을 따라 이동할 것이다.
조심히 접근하기 눈 먼 반려견에게 접근할 때는 늘 조심스럽게,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
개가 먼저 주변의 냄새를 감지할 시간을 줘야 한다.
다가가기 전에 먼저 이름을 부르는 등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줘도 좋다.
그런 다음 손 냄새를 맡게 하고 개가 안심하면 쓰다듬도록 하자. 향기 사용하기 반려견이 활발한 놀이에 참여하도록 하라.
그렇게 해야 반려견이 집 안의 구조와 바닥 재질에 금방 익숙해진다.
그리고 반려견이 장난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장난감에 특별한 향기를 묻히자.
페퍼민트나 소시지 냄새 등을 이용해서 반려견의 후각을 극대화시킨다.
종소리 활용하기 집에 다른 반려동물이 있다면 그 동물의 목걸이에 작은 종을 달아준다.
그래야 눈이 보이지 않는 반려견이 다른 반려동물의 움직임에 놀라지 않는다. 당신의 슬리퍼 등에 종을 매달아도 좋다.
그러면 반려견이 당신의 발자국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장난감에 종을 달거나 소리나는 장난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관성 있게 행동하라 반려견의 물그릇, 밥그릇 등을 늘 같은 위치에 둔다.
밥을 주는 시간, 산책 나가는 시간 등을 최대한 일관되게 유지해야 개가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반려견의 사회화에 집중하라 평소에는 매우 사교적이던 개도 시력이 약해지면 다른 개들과 어울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다른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살갑던 개도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반려견에게 다가가 만지기 전에 먼저 말을 걸도록 하자.
반려견이 각기 다른 유형의 소리에 반응하고 서로 다른 냄새를 맡으면서 사회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사회화가 잘 된 개들은 나이가 들었을 때 사람과 더 잘 지낼 수 있다.
놀이 시간을 활용하라 반려견이 시력을 잃었다고 해서 놀이를 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반려견의 후각이나 미각을 위한 게임을 활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굴리면 간식이 나오는 장난감을 이용하거나, 고무 장난감 안에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을 넣어서 씹도록 만들어라.
앞서 언급했듯 소리나는 장난감을 사용하라.
훈련과 커뮤니케이션 눈이 보이지 않는 개에게도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개들이 훈련 내용을 쉽게 배울 수 있다.
훈련할 때는 클리커를 활용하라.
개가 스스로 지금 하는 행동이 좋은 행동인지 나쁜 행동인지 소리로 판단하게 해야 한다.
훈련 과정에서 명확하고 일관된, 간단한 명령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경우 시력 회복을 도와라 완전히 시력을 잃었거나, 안구에 큰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꾸준히 치료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백내장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시력 회복도 가능하다.
눈이 보이지 않는 개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곧 깨닫게 될 것이다.
개가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도와라.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인내심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