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축제"의 개최가 난항을 겪고 있다. 6월 9일의 행사가 불과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 행사 취지에 근간이 되는 기획이나 주관사, 후원사가 정해지지 않았고 일부 출연진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로 일단 서울시에서 서울광장 사용에 허가만 났을뿐 애견을 데리고 잔디밭에는 들어갈수 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외적인 공지조차도 되지 않아 당일 애견과 함께 온 참가자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또한 홈페이지도 아직 개설전인 상태로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수 있는 곳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15,000여명, 2000여마리의 반려동물이 모일 예정이라는 내용이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해야 할 정도이며 이마저도 희망수치일 뿐이다. 대외적인 홍보에 대해서도 국내 모든 주한 외국인 대사관은 물론 해외 주요 언론 관계자 참석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이역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알려져 전반적인 내용에 있어서 부실 행사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심지어 서울시에서 동물등록제의 시행관련 애견인들에 홍보와 계몽을 한낱 개인 블로그외에는 전혀 알수없는 조직에게 의지해서 진행하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 차원에서 국가정책사업의 하나인 동물등록제에 대한 홍보를 너무 쉽게 진행하려는 인상을 주기까지 한다.
서울시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광장에 사람뿐만 아니라 애견들이 오고가면서 안전시설이나 교통, 그리고 행사 기획이나 진행등에 대한 철저한 기획이나 준비보다는 힘들다. 난항이다. 행사가 진행안되면 후원사가 문닫을지 모른다. 개인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니 이해해달라는식의 감정에 호소하고 있는 행사 공식 블로그의 내용은 이렇게 준비가 미흡한 행사를 왜 하려하는지 의문마저 들기도 한다.
좋은 취지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수의사단체나 애견관련 기업, 동물단체들의 참여가 협의중에 속속 빠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행사 자체에 대한 순수성 뿐만 아니라 유기견이나 동물보호의 이슈와 행사가 너무 만연한 분위기도 한몫을 더하고 있다.
현재 기업후원 없이 진행하는 행사라고 홍보하면서 후원사를 통한 후원과 물품수령을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모습까지 보여지는 주최측에서는 현재 운영경비 마련을 위해 5천만원을 목표로 소설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견신문 박태근 기자 massma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