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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반려견을 돌보는 방법

이경한 2017-09-21 00:00:00

임신한 반려견을 돌보는 방법
▲ 출처 = 플리커

새 생명의 탄생만큼 신비로운 일이 또 있을까?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이 임신을 했을 때도 신경써야 할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더욱이 반려견이 처음 임신을 했다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처음 겪는 변화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이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편안함을 느끼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유전, 모체의 건강, 영양 상태, 환경 등 모든 요소가 반려견의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반려견의 임신 및 출산 과정이 간단할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반려견의 주인으로서 반려견 임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절하게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에게 새끼를 낳게 할 계획이라면 개의 임신 기간이 보통 63일, 즉 2달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기간 동안 꾸준히 동물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언제 강아지가 태어나더라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사람의 스케줄도 고려하도록 하자. 또한 강아지다 태어나면 이 강아지들이 어느 정도 자라기까지 또 몇 개월이 걸린다. 주인은 인내심을 가지고 엄마 개와 새끼들이 건강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임신한 반려견을 돌보는 방법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당신의 반려견이 진짜 임신했는가?

반려견이 임신했는지 아닌지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보통 임신한 개는 배가 부풀고, 젖꼭지가 커지며, 평소보다 조금 무기력해진다. 사람처럼 입덧을 하는 개도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모두 보인다고 해서 진짜 임신은 아닐지도 모른다. 개들도 소위 '상상임신'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다. 어쩌면 내부 장기에 염증이 생겨서 신체가 변화했는지도 모른다.

사람용 임신 테스트기를 개에게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반려견의 임신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다. 임신한 개는 수정란이 있을 때 나오는 릴락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수의사에게 반려견을 교배시킨 날짜를 알려준다면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촉진을 하거나 초음파를 찍기도 한다.

임신한 반려견을 돌보는 방법

어미 개의 크기에 따라 뱃속에 있는 태아가 골프공 혹은 포도알만하게 느껴진다. 태아는 액체로 가득 찬 자루같은 모양의 자궁에 들어있으며 보통 임신 후 28일쯤에 태아의 모양이 잡힌다. 그래서 임신 한 달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임신 25~35일 사이에 초음파 검사를 하면 태아의 심장 박동과 자궁 안에 강아지가 몇 마리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엑스레이 검사로 강아지가 몇 마리 있는지 확인하기도 하는데, 태아의 골격이 엑스레이 사진에 나타나려며 적어도 임신 45일이 지나야 하며 임신 55일 이전에 엑스레이를 진행해야 한다.

또 다른 강아지 임신 증상은 식욕 증가, 체중 증가 및 복부의 현저한 팽창,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복부의 꿀렁거리는 움직임 등이며 젖꼭지가 커지고 젖꼭지를 눌렀을 때 유백색 액체가 나온다.

강아지가 태어나기 며칠 전에는 복부의 태동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다른 의학적 문제가 원인일지도 모르니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임신한 반려견을 돌보는 방법
▲ 출처 = 플리커

임신 확인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면 이제 주인이 나설 차례다. 모견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임신 기간을 보내도록 해야 한다.

사람 임산부와 마찬가지로 개 임산부도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우선 임신한 개는 평소보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임신한 개에게 퍼피용(강아지용) 사료를 먹이기도 한다. 특히 임신한 지 3주~4주 정도가 지나면 태아도 점점 커지기 때문에 모견이 훨씬 더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음식의 양은 서서히 늘려야 하며, 개가 소화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루에 여러 번 나눠서 급여한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칼슘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개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절부절 못한다면 출산날이 다가왔는지 확인하고, 조용하고 어두운 산실을 준비해야 한다. 어미 개와 곧 태어날 새끼들이 충분히 함께 머물 수 있는 크기여야 한다. 새끼를 낳기 몇 주 전부터 어미 개가 산실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출산 날짜가 다가온다면 집에서 새끼를 낳도록 할지 아니며 병원에서 수의사의 도움을 받을지 결정해야 한다. 집에서 낳을 예정이라면 깨끗한 수건과 소독된 가위, 실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인터넷 동영상 등으로 미리 공부를 해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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