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애완용품 박람회 KOPET(이하 코펫)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간 코펫을 주관했던 전시회사와 주최단체 "한국 펫사료협회"와의 마찰로 올 가을에는 보름 간격으로 대형 애완용품 박람회가 개별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펫산업협회에서 펫사료협회로 이름이 바뀌면서 전시회사와의 갈등이 깊어져 작년 코펫 행사를 끝으로 두 단체는 결별의 수순을 밟게 됐다.
올 가을 코펫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고 펫사료협회는 일산 킨텍스 컨벤션 센터에서 행사를 열 예정이다.
펫사료협회는 코펫 행사에서 전시회사로서 행사 운영 및 행사 후에 반드시 보고돼야 하는 피드백과 회계감사가 부실한 것이 문제였으며, 전시회사 입장에서는 지금의 펫사료협회가 예전의 펫산업협회보다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고 협회 주최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사에 대한 박람회 유치 실적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펫사료협회가 국내 유일 펫 산업 관련 단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기대를 무시하고 용품제조나 의류 등의 다양한 펫산업을 아우르지 못했던 것이 불만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현재 애견 사료나 간식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가을 박람회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내기위해 개별적인 모임을 열 예정이고 사료회사들 역시 양재 aT센터와 일산 킨텍스 중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곳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