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승려 진돗개 도끼 살해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어린 강아지를 쇠몽둥이로 무차별 폭행한 동물학대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7일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는 '공주 유구읍의 한 불교사무소 승려가 술에 취해 인근 다방에 들어와 다방 주인이 기르는 2개월 된 아기 강아지를 쇠몽둥이로 수 십 차례 폭행했다. 강아지는 두개골이 파열되고 두 눈이 실명되어 척추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제보를 받았다.
사건 제보 직후 동사실은 충남 공주 읍내 동물병원에 입원해 있던 강아지를 인계받아 서울 강남의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학대자인 불교승려를 공주 경찰서에 고발했다.
또한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청원 홈페이지에서 공주경찰서에 엄정 수사 요구 및 학대범 처벌을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사실 관계자는 "두 번째로 징역형을 받는 동물학대자가 또 다시 승려가 된다면 불교계는 동물학대죄로 실형을 받은 승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에 일어났던 '불교승려 진돗개 도끼 살해 사건' 은 도주한 불교승려를 동사실이 붙잡아 경찰에 인계, 6개월 징역형이라는 대한민국 동물보호법 상 첫 실형 사례를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