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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의 귀가 안 들린다면?

Jennylyn Gianan 2017-09-05 00:00:00

반려묘의 귀가 안 들린다면?
▲ 출처 = 픽사베이

반려묘를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는가? 처음에는 반려묘가 잘 못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빈번해지면 고양이의 청력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나이가 들수록 청력을 상실할 수 있다. 하지만 노년이 아닌 고양이도 귀가 안 들리는 일이 있다. 일부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는다. 보통 털이 흰색이고 홍채가 푸른색인 고양이의 대부분이 선천적 난청에 걸리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선천적 난청에 특히 취약한 품종으로는 페르시안, 코니시 렉스, 오리엔탈 숏헤어, 메인 쿤, 스코티시 폴드, 렉돌 등이며 모두 모색이 하얀색일 때 난청에 걸리기 쉽다.

고양이 난청 증상

당신이 부를 때 고양이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청력 상실일 가능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가 일부러 주인 말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청각이 서서히 상실되고 있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청력을 잃은 고양이는 쉽게 깜짝 놀란다. 누군가가 뒤에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만지면 위협이라고 생각하고 도망간다. 또 귀가 안 들리는 고양이는 평소보다 크게 운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청력 상실이 심해지면 어지럼증이나 감각 상실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고양이의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또 다른 징후는 계속해서 머리를 흔드는 행동이다. 귀에 염증이 생겼거나 진드기가 있어도 머리를 흔들어 귀를 털어낸다. 이러한 때는 고양이 전용 귀 세정용액을 사용해서 귀를 닦아주면 된다. 하지만 고양이 귀 끝의 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 세포 암종일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흰색 고양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반려묘의 귀가 안 들린다면?

고양이 난청 원인

우선 귀에 신경이 통하지 않으면 소리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가 난청이 되기도 한다. 외이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염이나 염증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귀에 해부학적 문제가 있거나 청각에 관여하는 신경 수용체가 발달하지 못하면 난청이 된다. 또 뇌의 특정 부분에 액체가 고여 청각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

종양과 암 또한 청력 손상을 일으킨다. 내이의 염증도 신경에 영향을 준다. 심한 외상 또한 청력 손상으로 이어진다. 독소 및 약물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도한 항생제, 소독제 및 이뇨작용이 심한 약물 등은 고양이의 청각을 손상시킨다. 외이도, 내이도 등 귀에 장기적으로 염증이 있다면 청력이 저하된다.

난청 진단

고양이가 보였던 증상, 고양이에게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를 약물이나 만성적인 귀 질환 등 난청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철저하게 기록해두어야 한다. 또 박테리아 검사 및 청력 검사를 통해 난청을 진단받을 수 있으며 청각 장애의 다른 원인을 밝힐 수 있다. 뇌 질환, 암으로 인한 대뇌피질의 천천히 진행되는 질병 또는 노쇠도 난청의 원인이다.

선천성 난청은 치료할 수 없지만 귀 부분의 염증으로 인한 청력 손상은 의학적 및 외과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도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고양이의 청력 회복 정도가 달라진다. 염증 등 치료하기 쉬운 원인 때문에 난청에 걸렸다면 금방 상태가 나아진다. 동물용 보청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반려묘의 귀가 안 들린다면?

난청인 고양이와 생활하려면

청각 장애가 있는 고양이는 외출묘로 키우기보다 실내에 머물도록 해라.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주위의 위협을 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적이나 다른 동물의 발자취를 듣지 못한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양이는 다른 동물들은 물론 낙엽 등의 무생물에도 깜짝 놀란다. 놀란 고양이는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르며 먼 곳으로 도망갈 수도 있다. 또한 접근하는 동물이나 사람을 물거나 할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청각 장애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조정해야 한다. 이름을 부르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의 주의를 끄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벽을 두드리거나 바닥을 치면 고양이가 진동을 느낄 수 있다. 고양이가 진동을 느끼고 당신을 돌아본다면 간식을 주어 보상하면 좋다. 통조림 캔을 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몸의 한 가지 감각이 약해지면 다른 감각이 민감해진다. 즉 청각 장애 고양이는 후각이 발달하므로 고양이가 보이지 않을 때 부르려면 통조림 캔을 이용하라.

수신호를 만들어서 고양이에게 알려줘도 좋다. 또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양이도 천둥과 번개를 무서워한다. 진동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진정시켜 줘라. 당신의 목소리는 듣지 못하겠지만, 부드러운 터치와 눈을 마주치고 느리게 깜박이는 등의 행동을 당신이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고양이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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