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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구내염 치료법

강규정 2017-09-01 00:00:00

고양이 구내염 치료법
▲ 출처 = 셔터스톡

반려동물 치아 위생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적절히 돌보기 힘든 일이다. 대부분의 개와 고양이는 칫솔질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많은 수의사들이 반려묘의 구취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취는 단순히 냄새가 나서가 아니라 고양이가 구강 내 통증으로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체중 감소 등도 고양이의 구내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고양이 구내염이란 무엇인가?

반려동물 매체인 벳스트리트의 기사에 따르면 "구내염은 고양이의 입과 잇몸에 염증이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라며 "또 고양이 입의 다른 부위, 즉 혀, 잇몸, 입술 및 목구멍의 궤양을 유발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품종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고양이는 구내염을 앓을 수 있다"고 짚었다.

구내염은 치주 질환으로 입 안에 치석 및 박테리아가 쌓여 염증이 일어 생긴다. 구내염은 면역 매개 질병이기도 하다. 고양이의 면역 시스템이 공격을 받으면 입 안의 세포 조직이 박테리아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 헤르페스, 칼리시바이러스, 고양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FIV)와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가 구내염을 일으킨다. 하지만 구내염이 생겼다고 해서 고양이가 모두 이런 질병을 앓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 구내염 치료법

구내염 증상

고양이가 구내염을 앓고 있다면 극심한 고통 때문에 입을 벌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끔은 먹이가 입에 닿는 것도 고통스러워서 음식을 떨어뜨린다. 피나 침을 흘릴 수도 있으며, 먹이를 거부하는 반응도 보인다. 이로 인해 체중 감소가 일어나며 그루밍을 하지 못해 털이 푸석해지고 구취가 나며 자꾸 앞발로 얼굴이나 입 주변을 문지르는 행동을 보인다.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입 안을 살펴보기가 힘들다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진료에 따라 진정제를 투여하고 검사하면 된다. 혈액 검사는 구내염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지만 구내염을 유발했을지도 모르는 다른 바이러스, 즉 FIV나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바르토넬라병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엑스레이를 찍으면 치주질환의 정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구내염 치료법

평소에 고양이의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양이는 이빨 닦기를 좋아하지 않기에 당신에게 협조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치주질환 정도에 따라 수의사는 스케일링, 스테로이드, 항생제 및 면역 억제제 등을 처방한다. 그러나 이런 약은 증상을 완화시킬 뿐 치료할 수는 없으며, 부작용이 따른다. 따라서 장기간 약을 투여하는 것은 비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구내염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외과 수술이다.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뒤쪽 어금니부터 시작하여 치아의 일부 혹은 단계적으로 전부를 발치하게 된다. 고양이 발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제대로 뽑지 않으면 치아의 뿌리가 그대로 남아 계속해서 구내염을 일으키고 고양이의 몸에 다른 감염이 일어난다. 따라서 엑스레이를 찍고 손상된 이빨을 올바르게 뽑아야 한다.

일부 고양이 주인은 발치하면 고양이가 먹이를 먹지 못할까봐 걱정하지만, 수의사들은 고양이가 치아 없이도 먹이를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잇몸으로도 고통없이 건사료를 씹어먹을 수 있다. 어떤 수의사는 건강상, 영양상의 이유를 들며 건사료보다 습식 사료를 추천하기도 한다.

고양이 구내염 치료법

발치 수술 후 고양이 돌보는 방법

▶고양이를 좁고 사방이 막힌 곳에 두길 권한다. 치과 치료에서 회복될 때까지 고양이가 안정을 취해야 한다. 특히 발치 수술을 할 때는 고양이를 마취시키기 때문에 고양이가 24시간 내에 마취에서 깨서 회복하려면 며칠 동안 고양이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마취제의 효과는 나이, 체중, 일반 건강 상태 및 종에 따라 다르다.

▶고양이의 몸을 따뜻하게 하면 좋다. 수술 후 고양이는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만약 당신의 고양이가 외출 고양이라면 당분간은 외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 특히 겨울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에게는 이불, 담요 등을 줘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수의사의 지시가 없다면 전기 방석 등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고양이가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된다.

▶고양이의 음식 섭취량을 살펴보라. 수의사가 처방한 식단을 엄격하게 따라야 한다. 고양이가 다시 식욕을 되찾고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면 주인은 기쁜 마음에 평소보다 더 많은 먹이를 주려고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너무 많이 먹으면 위경련이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고양이를 잘 관찰하고,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비정상적인 모습이 보인다면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고양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거나, 마취에서 회복되는 것이 늦거나,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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