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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유전자 영향으로 털 색상 다양해

이재한 2019-02-13 00:00:00

고양이, 유전자 영향으로 털 색상 다양해
▲다원유전자들과 일반 유전자들은 고양이의 털 패턴과 색상에 중요한 요소를 담당한다(사진=ⓒ픽시노)

고양이들이 다양한 털 색상 덕분에 서로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다수 전문가는 다원유전자와 일반유전자가 기본 색상을 변형시키는 것이 배경이라고 진단한다.

유전자가 털 색상에 주는 영향

고양이 애호가 협회 교육부서장이자 고양이 전문가 존 밀러에 따르면 고양이의 털은 일반적으로 검은색, 흰색, 빨간색, 이 색들의 조합, 희석으로 결정된다. 붉은색은 사람들이 볼 때는 주황색으로 보이는 색상이며 고양이의 털 색깔은 반성유전자 연관 형질들을 물려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종종 검은색이다.

밀러는 "다원유전자 및 일반 유전자와 같은 요인들이 기본색상들을 변형시킴으로 인해 고양이의 털에 수백 가지의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원유전자는 그 효과와 발현이 쉽게 관찰되려면 여러 다른 유전자를 필요로 하는 유전자다. 이 유전자는 회청색이나 밝은 주황색 등 고양이의 특정 외형에 대한 털의 색조를 결정한다. 고양이가 물려받은 다원유전자들은 종류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양이 품종들 사이의 선택적 번식을 통해 통제된다.

고양이, 유전자 영향으로 털 색상 다양해

▲빨간색과 검은색이 모두 섞인 털은 일반적으로 암컷 고양이들이 지닌다(사진=ⓒ맥스픽셀)

털의 색상은 고양이의 성별을 암시할까?

고양이 전문가들은 빨간색과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암컷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현상은 주황색 유전자가 항상 반성유전자 연관 X염색체에 있다는 사실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수컷의 경우 XY염색체가 있기 때문에 단일 X염색체를 지니며 이런 경우 제한된 요인들로 인해 빨간색, 검은색을 기반으로 털 색이 결정될 수 있다. 암컷에게는 XX염색체가 있기 때문에 빨간색과 검은색 모두 동시에 띨 수 있는 것이다.

고양이, 유전자 영향으로 털 색상 다양해

▲삼색 고양이는 편협한 성격을 지닌다(사진=ⓒ맥스픽셀)

고양이의 털과 성격에는 상관관계가 있을까?

버클리 대학과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이스트 베이 대학교의 연구진은 약 180명의 고양이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성격에 해당하는 항목들로 무관심함, 평온함, 활발함, 대담함, 편협함, 우호적임, 고집있음, 훈련을 잘 받음, 수줍음, 관용적임 을 제시하고 각 참가자들의 반려묘에 해당하는 항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다음으로 삼색, 빨간색, 검은색, 두 가지 색, 흰색을 고양이 털 색상 항목으로 제시했다. 연구 결과 주황색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보다 우호적이었다. 흰 고양이는 더 무관심한 성격이며 삼색 고양이는 편협하다.

또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1,200명의 고양이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자신의 반려묘를 가장 잘 묘사하는 색상 항목을 선택했으며 이후 반려묘의 행동에 관한 질문들에 응답했다. 결과는 카오스 패턴과 삼색얼룩패턴 고양이들은 예측할 수 없고 충동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두 연구는 털 색상과 고양이 성격의 상관관계를 인간의 인지능력을 기반으로 실시했다. 이 문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 다른 보고서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전문가와 과학자들은 2015년 필리프 러시턴이 취합한 연구에서와 같이 고양이들의 멜라닌 색소와 성격 간의 연관관계를 언급한 바 있다.

멜라닌은 동물의 색깔 색소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용어로 동물의 멜라닌 농도가 더 높으면 털이나 피부의 색상이 더 어두워진다. 멜라노코르틴 계는 동물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 신체의 색상이 더 짙은 경우 성적 능력, 사회적 지배력 및 공격성이 더 높을 수 있다.

동일한 보고서에서는 털이나 피부 색상 외에 동물의 성격과 관련된 다른 요인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색깔들도 특정 행동 패턴에 연관돼 있을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동물이 나타낼 수있는 행동을 예측하는 데 그런 색상들이 일반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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