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애완동물 시장의 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5~6배가 성장한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애완동물 관련시장은 매년 2자리 수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2년 현재 9천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애완동물 관련산업은 사료산업, 용품산업, 수의업, 서비스업 등 애완동물과 관련해 재화와 용역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관련시장 증가요인으로는 사회적 요인(인구구조의 고령화, 독신가구 증가, 스트레스 사회 등)과 애완동물 의식변화(가족구성원, 동반자, 파트너 등)로 내다봤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전체가구의 16%(320만가구)가 440만 마리의 개를 키우며 3.4%(68만가구)가 116만 마리 고양이를 기른다고 설명했다. 또 2012년 가구당 애완동물용품 및 서비스 지출은 연평균 44,664원 수준이며, 애완동물용품의 경우 매년 14.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완동물 관련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선진국들의 경우 GDP에서 차지하는 관련산업 비중이 한국의 5배 수준이며 세계 미래학회(1999년 12월)의 "미래 10대 전망" 중 하나는 애완동물의 급증으로 내다봤다.
애완동물 관련시장은 미국 57조원, 일본 약 16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0.34%, 0.3% 수준, 이는 한국의 0.07%의 4∼5배 수준이다. 사육가구의 비율은 미국 62%, 영국 47%, 일본 27%로, 한국의 18%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우리나라와 문화 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애완동물 사육 트렌드는 반려화, 실내사육, 소형화, 고령화 등 4가지이며, 최근에는 보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2011년 일본의 애완동물 보험 판매실적은 약 61만 건으로 전년대비 18%의 고성장을 기록, 이는 애완동물의 반려화 및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애완동물의 사육의향 증가와 반려동물화, 실내사육 증가로 애완동물 관련시장은 다양화 고급화될 전망"이며 "애완동물의 건강관리 및 질병치료 등 수의진료 시장이 발전하면서 동물보험시장도 새롭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완동물 관련용품을 생산·유통하는 업체와 서비스 업체들이 점차 대형화·전문화·체인화될 전망이며 애완동물 훈련학교 모델 에이전시, 미용업 등의 서비스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