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환갑잔치도 안한다고 할 정도로 '노인'에 대한 사회적 정의도 달라질 시점이 온 것이다.
따라서 예전에는 은퇴 후 쉬는 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시니어층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다.
다만 문제는 오랜 불황과 거듭되는 취업난에 시니어층이 찾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사회적 일자리는 경쟁이 치열한데다 장기간 소득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노인층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폐지 줍기 등도 일 자체가 고될뿐더러 나오는 수입도 생계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노인문제 전문가들은 이제 시니어층도 소일거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자격증 취득 같은 방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업종을 찾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다만 각종 민간자격증에 대한 정보는 접근성이 낮은데다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에서는 지식격차를 줄인다는 설립 취지에 맞도록 시니어층도 쉽게 취득할 수 있는 40여종의 민간 자격증 과정을 운영중이다.
무엇보다 한교진 자격증 과정은 지난해부터 일체의 비용을 없애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PC와 인터넷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을 위해 원격 지원도 제공한다.
한교진에서 운영하는 민간자격증은 대표적으로 방과후지도사와 심리상담사, 각종 교양과 공예 과정 등이 있다.
특히 방과 후 혼자 남게 되는 어린이들을 돌보는 방과후지도사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는 심리상담사는 경험과 연륜이 있는 시니어층에게 적합한 직종이기도 하다.
최근 한교진은 기존의 민간자격증에 소프트웨어지도사, 코딩지도사, 병원코디네이터 등의 과정을 추가하는 등 혜택의 범위를 늘리고 있다.
한교진 무료 수강을 위해서는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가입 시 추천인란에 '무료수강'을 입력하면 된다.
박태호 기자 fam3@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