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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한다

강규정 2017-08-18 00:00:00

개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한다
사진 : 픽사베이

[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개와 인간은 약 1만년 동안 서로 공존했으며,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개와 인간의 사회 구조는 평행하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개 또한 집단 생활을 한다. 개과 동물은 가족,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오랜 세월 동안 개들은 인간의 신체 언어, 목소리,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해석하는 법을 배웠다.

반려견이 반려견주의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보일 때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유명한 개 훈련사이자 저술가인 브라이언 킬카먼스에 따르면, 반려견은 주인을 관찰하는 것이 일과라고 밝혔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개는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을 구별하는 법을 배웠다. 인간의 기분이 좋으면 여분의 간식, 칭찬, 포옹 같은 긍정적인 것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개는 알고 있다. 반면에, 개들은 나쁜 기분과 큰 소리를 연관 시키며 주인을 피해 숨기도 한다.

동물 행동 전문가인 패트리샤 맥코넬은 "반려견은 사람보다 더 뛰어난 관찰자다. 우리 인간은 언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는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신체 언어

인간은 90%의 비언어와 10%의 언어로 의사소통한다. 목소리, 자세 및 표정등은 기분과 감정에 대해 나타낸다.

반려견은 인간의 비언어를 해독하여 감정을 감지한다. 주인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반려견은 미소를 짓거나 밝은 표정을 하거나 편안할 때의 귀 모양을 보이며 주인의 감정을 모방할 것이다.

반대로, 주인이 슬플 때 반려견은 주인에게 다가와 안기거나 주인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는 등 편안함을 주려고 애쓸 것이다.

개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한다
사진 : 픽사베이

소리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클레버 독 연구소(Clever Dog Lab) 연구원 아니카 후버는 동료들과 함께 인간의 감정이 개에게 어떻게 정서적 전염되는지 연구를 수행했다.

정서적 전염이란 감정 이입의 한 형태다. 즉 두 객체의 정서적 상태가 무의식적으로 일치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각기 다른 품종과 믹스견 등 53마리의 성견을 선별했다.

연구진은 슬픈 소리에 대한 개들의 반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다. 그 결과 반려견들은 웃음과 울음과 같은 인간의 감정적인 소리 및 동료 개들의 낑낑대거나 짖는 소리에 더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개는 청각이 매우 민감해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귀가할 때 반려견이 금새 알아차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주인의 목소리 톤을 감지할 수 있으며, 슬프거나, 불안하거나, 행복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구분한다.

냄새

청력 이외에도, 개들은 민감한 후각을 지니고 있다. 개는 주인의 냄새 변화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떤 개들은 인간의 질병을 감지한다.

아플 때는 신진 대사가 변하고 화학 물질이 혼합되기 때문이다. 또 개는 두려움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주인이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긴장하거나 무서워서 땀을 조금 흘리면 개들은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주인이 개에게 말을 하지 않더라도 주인의 메시지는 행동으로 전달된다. 때때로 개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리를 더 잘 이해한다. 개들은 진정으로 우리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도 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개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으로 개를 이해해야 한다. 개가 꼬리를 흔들 때마다 주인을 만나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려견이 주인의 얼굴을 핥는 것은 주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는 것이다. 개들은 또한 주인이 사랑을 표현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간식으로, 배를 문질러주는 스킨십으로, 함께하는 놀이 등으로 말이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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