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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에 쓰이는 비수술적 치료. 신경차단술

박태호 2017-08-14 00:00:00

척추질환에 쓰이는 비수술적 치료. 신경차단술
[팸타임스 박태호 기자 ]

척추질환중 흔한 질병은 퇴행성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목디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기본적으로 디스크는 디스크의 수핵이 모두 빠져나가 뼈가 납작한 형태로 변하게 되고 색깔 또한 검어지게 된다. 또한, 척추 뼈 사이에 간격이 좁아져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허리를 구부릴 때, 기침을 할 때에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꼬부랑 할머니 병으로 불리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노년층에서 발병이 잦다. 척추관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일컫는데, 이 척추관의 협착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노화다. 좁아진 척추관은 내부의 신경을 누르고 허리 및 하반신에 광범위하게 통증을 일으킨다.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20년 전만 하더라도 주요 치료수단은 수술이었지만 진단 및 치료기술의 발달로 증상 초기라면 굳이 수술이 아니더라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중 비수술적 치료중 대표적인 신경차단술은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신경 주변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5~10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이 소요되고 입원 등의 회복기간 없이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환자의 부담이 적은 치료법이다.

목이나 허리뼈 등 척추로 들어가는 주사바늘의 경로를 눈으로 확인한 뒤 병변에 도달하면 주사바늘을 통해 약물을 주입해 병변 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약물은 바늘삽입시 통증을 줄이는 국소마취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및 주변에 염증을 줄이는 스테로이드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쓰인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이고 생약성분의 유착방지제나 줄기세포주사 또는 DNA 주사를 스테로이드 대체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마포구 연세척척통증의학과 박세용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수술에 비해 후유증이 현저히 낮다. 하지만 아예 없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신경차단술 시술시 신경·척수를 건드리거나 손상될 경우 신경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직접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박태호 기자 fam3@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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