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알다가도 모를 발의 통증,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박태호 2017-08-10 00:00:00

알다가도 모를 발의 통증,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팸타임스 박태호 기자 ] 사람들은 자신의 발에 별로 관심이 없다. 일단 눈에서 가장 멀리 있는 부위이기도 하거니와 인간이 포유류 중 유일하게 직립 이족보행을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네 발로 걷는 동물들과 달리 두 손으로 온갖 행동을 하는 인간에게 발은 그저 땅을 딛는 '받침대'일 뿐이다. 하지만 발이 중요한 건 바로 그런 점에서다.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불결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발은 우리 각자의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하게 하는 더없이 소중한 기관이다.

서울 종로구 행복한한의원 신용준 원장은 이러한 발 건강에 관해서만큼은 잔뼈 굵은 한의사다. 그는 "최근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발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그 중에서도 흔한 질환 중 하나는 발목을 삐어 인대가 손상되는 발목염좌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특히 염좌가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족근동(바깥쪽 복숭아뼈 앞쪽의 움푹 들어간 부분)이다. 이곳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특별히 삔 것도 아닌데 조금만 걸으면 발목이 아프고 종아리의 통증까지 오는 경우가 생기죠. 심지어는 과거 발목염좌를 치료한 환자들도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일도 적지 않아요. 이런 경우는 족근동 부위에 침 치료와 매선 또는 약침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발등 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해 볼 만하다. 종로통증한의원 신 원장은 "발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양 발을 비교하면 아픈 쪽 발등에 튀어나온 부위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발에는 뼈가 아주 많은 만큼 작은 뼈들 사이에 관절도 많다. 이 관절 부위가 어떤 이유로 맞지 않고 틀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해당 부위에 계속적으로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거죠. 이런 경우는 교정을 통해서 관절을 맞춰주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년간 염증으로 고생해 온 환자라도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최근에는 족저근막염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고도 설명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돼 발바닥 앞쪽을 향하는 섬유띠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겪은 뒤 차차 통증이 덜해지는 게 특징이다. 초기 족저근막염은 일반적 침 치료로 나아질 수 있지만 오랫동안 증상을 키워 통증이 심한 경우는 약침과 침도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이 밖에 무거운 체중으로 인해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진 경우는 치료 이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체중을 줄이는 게 좋다. 또한 발뒤꿈치의 지방층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느껴진다면 침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발뒤꿈치가 자꾸 갈라지고 각질이 생긴다면 침 치료와 사혈요법을 병행해 각질 개선에도 도움될 수 있다.

신용준 원장은 지난 2001년 행복한한의원을 개원해 17년째 종로통증한의원으로 환자들과 만나오고 있다. 발 외에도 오십견과 테니스엘보, 목·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 편두통 등 각종 통증 질환에 대한 치료 솔루션을 제시한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 광화문역에서도 가깝다.

박태호 기자 fam3@pcss.co.kr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