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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고...멸종위기 동물과 보존노력

김준호 2019-02-01 00:00:00

병주고 약주고...멸종위기 동물과 보존노력
▲중국의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위기에서 현재는 약 2000마리 이상으로 개체수가 늘어났다(사진=ⓒ123rf)

환경파괴와 밀령 등 인간의 무자비함으로 희생돼 멸종 위기를 맞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다시 피어나고 있는 생명들이 소개돼 이슈가 되고 있다.

작은긴코박쥐, 판다 등은 대표적으로 인간의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종의 멸종을 앞두었던 동물이다. 그러나 한편 이들은 인간의 노력으로 멸종의 위기를 벗어난 동물이기도 하다.

비록 인간이 이들을 위협했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되살아 나고 있는 동물들을 소개한다.

작은긴코박쥐

리더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작은긴코박쥐는 과거 광견병의 보균자로 여겨지면서 박멸 조치와 서식지 손실에 시달렸다. 이에 1998년에는 멸종위기에 처해졌다. 그러나 사실 이 박쥐는 데킬라 생산에 필수적인 아가베 식물의 수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이에 보존 노력이 이루어지면서 수 십년이 지난 뒤 다시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됐다. 그리고 미국 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목록에서 처음으로 벗어난 종이 됐다.

박쥐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멕시코 일부 지역의 광산과 동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박쥐의 주요 서식지로, 이 지역을 보호한 결과 서서히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완전히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현재는 약 20만 마리의 작은긴코박쥐들이 하늘을 날으며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이언트 판다

중국의 상징이자 귀여운 외모로 모든 이의 사랑을 받는 자이언트 판다 역시 멸종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정부와 관련 단체들은 보존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보호 활동에 나섰다.

바로 판다의 서식지이자 식량 원천지인 대나무 숲을 수 년간 복원하며 개체수 증가에 앞정선 것이다. 이외에도 어린 판다 새끼를 돌보는 정요 센터도 개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자이언트 판다 개체수는 약 2,000여 마리 이상에 이르고 있다.

샤우스 호랑나비

샤우스 호랑나비는 위의 동물보다 더 처절하게 개체수 급감에 처했던 종이다. 지난 2012년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위치한 이들의 서식지에 발견된 종은 단 4개 뿐이었기 때문이다.

플로리다대학의 연구팀은 이들을 복원하기 위한 활동을 주도하며 육종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그리고 육종 프로그램은 2년 후 약 1,000마리의 유충을 낳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들 중 약 200 마리의 애벌레와 50마리의 성체 나비느 비스케인 국립공원으로 방출됐으며 지난 2016년에는 수백 마리의 나비가 야생으로 풀려나면서 개체수 복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주고 약주고...멸종위기 동물과 보존노력
▲샤우스 호랑나비는 2012년 단 4개의 종만 발견됐었지만 현재는 수백 마리 이상이 자유롭게 야생에서 날고있다(사진=ⓒ플리커)

서인도제도매너티

바다소목 매너티과의 포유류인 이 동물은 통통하고 부드러운 생물이다. 지난 1973년 멸종위기에 처해졌다.

몸길이가 최대 4m에 이르는 큰 수중 포유류지만, 보트 충돌과 서식지 손실이라는 다소 놀라운 요인들로 개체수 급감 현상을 겪었다.

플로리다의 토착 서식지에서조차 불과 수 백마리밖에 남지 않는 위험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꾸준한 보존 노력으로 지난 2017년에는 멸종위기에서 위협위기로 재분류, 현재는 약 6,600마리로 다시 증가했다.

사이가산양

사이가산양은 구 소련 당시 널리 확산되면서 지난 수 십년간 100만 마리 이상의 개체수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이후 30년 간 발생한 두 번의 거대한 격변으로 인해 개체수는 약 5만 마리로 급감했다.

자연 및 야생 보호 운동가들이 종을 사냥과 밀렵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을 진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이가산양의 질병 확산 및 서식지 손실에 대한 취약성은 지속되고 있어, 더 활발한 노력이 촉구되는 상황이다.

듀렐 야생동물 보존 신탁의 리처드 영 보존 과학 책임자는 이 동물을 보호하는 모든 프로젝트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도달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보존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회색곰

미국 서부 지역의 상징이자 인기 동물인 회색곰 역시 서식지 손실과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 감소를 겪는 중이다. 이들이 서식하던 37곳의 공동체도 31개로 줄어들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비롯한 5군데의 지역 단체는 이와 관련, '멸종위기종보호법'에 따라 보존하자는 합의를 내고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연방 법원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종의 법령을 복원함에 따라, 회색곰에 대한 보호는 더욱 강화됐다. 당시 지방 법원 판사인 다나 크리스텐슨은 연방 정부가 가능한 자원을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회색곰은 위협위기종에서 벗어난 상태로, 약 2,000여 마리 이상이 자유롭게 야생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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