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를 기르고 있는 직장인 이요한(30)씨, 대학졸업 후 오피스텔에 혼자 살기 시작하며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반려견과 동거를 시작했다. 일정 시간 간격으로 사료가 자동 배급되는 자동 급식기 덕분에 반려견이 밥 때를 놓치는 일은 방지했지만 한 달에 한 번 사료를 사다 놓는 일은 번번이 잊기 일쑤였다.
정해진 시간에 사료가 나오는 자동 급식기처럼 매달 사료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는 없을까? 이러한 불편을 해결해주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눈에 띈다. 바로 성균관대 재학 중인 심종민대표가 창업한 '펫츠비'다.
프리미엄 섭스크립션 서비스, 펫츠비 론칭
펫츠비는 지난 1월 31일,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한 달 치 사료와 각종 용품을 매달 정기배송해주는 섭스크립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협찬 받은 샘플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일반 섭스크립션 서비스와 달리, 펫츠비는 고객이 입력한 반려견의 나이, 몸무게, 건강상태 등의 정보를 분석해 각 반려견에게 맞는 최적의 사료를 추천해 준다. 또 사료뿐 아니라 간식, 장난감, 청결용품 등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각종 소모품도 모두 포함되어 있다.
펫츠비 관계자는 "박스에 구성된 물품들은 임직원이 직접 발품을 팔아 원료, 생산과정, 유통과정을 모두 확인한 제품들로 먹거리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도 깨끗이 해결했다"면서 "프리미엄 섭스크립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판매 소비자가를 최대한 낮춘 것이 펫츠비의 강점이다"고 전했다.
펫츠비 심종민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사람도, 정작 잘못된 정보로 인해 품질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비싼 사료를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펫츠비는 단순 물품의 정기 배송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를 재조명함으로써, 소비자와 브랜드가 상호 의사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