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함나연 기자 ] 항산화 효과에 도움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서 진을 흡수하며 기생하는 버섯이다.
그런데 이 차가버섯을 섭취하는 방법은 상당히 까다롭다. 수분과 열에 약해 유효성분이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버섯 자체가 마치 돌처럼 딱딱해 도끼 등을 이용해 분쇄해야 한다. 유효성분을 유지하려면 60도 이하의 저온에서 침출해야 하는 것도 유의할 사항이다.
일반 한약재처럼 곱게 빻거나 고온에 달여 마시면 효과에 도움되기 어려우며, 오히려 가공된 추출분말을 복용하는 것이 낫다.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상락수에서는 차가버섯의 유효성분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 왔다.
우선 상락수에서 수입하는 차가버섯은 러시아에서 1등급으로 꼽히는 북위 45도 이상 지역의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것이다.
따뜻한 곳의 오리나무와 버드나무, 단풍나무에서도 발견되기는 하지만 온대지역의 차가버섯은 빠르게 성장하는 데 에너지를 다 써버리기 때문에 약효가 없다.
러시아에서는 16세기경부터 불치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1951년 구소련 과학아카데미인 코마로프과학연구소에서 연구되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68년 솔제니친이 자신의 체험담을 담은 소설에 '차가버섯'이라는 이름이 언급되면서부터이다.
1등급 차가버섯은 수령이 최소 15년 이상이며 가운데 두께가 10cm 이상, 수분 함량 14% 이하, 60도 이하에서 건조된 버섯만이 해당된다.
차가버섯 안에는 몸에 유익한 여러 가지 물질들이 들어 있는데, 특히 베타글루칸의 성분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차가버섯을 채취한 후 저속으로 분쇄, 50도 가량의 물에서 저온 추출한다. 이렇게 만들어져 동결된 농축액은 '구스또이'라고 부르며 한국으로 이송돼 다시 가공의 과정을 거친다.
상락수 국내 공장에서는 구스또이를 동결, 분무, 진공 등의 방식으로 건조해 루치 로얄 FD, 루치 스페셜 SD, 진공건조스타 VD 등의 제품으로 만든다.
이 중에서도 유효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루치 로얄 FD로 단기간에 약효를 보고자 하는 몸에 중한 환자에게 추천된다.
함나연 기자 fam4@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