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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스마트폰사용, 목디스크 불러올 수 있어

박태호 2017-07-31 00:00:00

장시간 스마트폰사용, 목디스크 불러올 수 있어

[팸타임스 박태호 기자 ]

목디스크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과거 고령의 환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들의 보급이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고령층의 환자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TNS와 KT경제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률은 91%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용시간은 하루 3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장시간 스마트폰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쭉 내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은 앞으로 빼고 허리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상체 앞쪽의 근력이 뒤쪽의 근력보다 상대적으로 강하여 몸이 구부정하게 굽어지면서 목이 앞으로 돌출되고, 이로 인해 목 뼈의 곡선이 사라지면서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증후군 또는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목 뼈가 일자로 펴지게 되면 디스크에 부하가 심하게 가해지고, 노화가 빨라지면서 목 디스크 발병 위험을 높인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위치한 원반 모양의 디스크(추간판)가 밖으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주로 어깨 결림이나 미세한 목 부근의 통증이 발생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더욱 악화될 경우 중추신경 압박의 영향으로 인해 팔이나 손가락까지 저리거나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두통이나 현기증, 피로감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통증, 하반신 마비 등 2차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내원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목 디스크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목 디스크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 같은 치료만으로도 효과적으로 목 통증 치료가 가능하다.

공주 서울튼튼신경외과 안덕형 원장은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경우 가벼운 목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하여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을 삼가며,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모니터를 맞추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태호 기자 fam3@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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