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태호 기자 ]
한 때 샴푸를 하지 않고 물로만 헹구는 '노푸(No Shampoo)'가 알려진 적이 있다.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노푸'를 실천하고 머릿결이 더 좋아진 것을 속속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유행처럼 퍼지게 됐지만 최근엔 시들해졌다.
그 이유에는 '노푸'가 하나의 유행처럼 급속도로 번졌다가 사라져 버린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샴푸를 아예 쓰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다. 화학물질의 배제를 위해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두피와 탈모 관리를 아예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잘못된 샴푸의 사용이나 소홀한 두피 관리로 인해 정수리 탈모를 겪는 여성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 중에는 '노푸'를 실천하다가 오히려 탈모가 유발된 경우도 있고 세정이 잘 되지 않아 정수리탈모까지 유발된 이들도 있다.
이렇듯 '노푸'는 민감성 두피의 경우라면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정상적인 두피에게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확실한 세정을 위해 샴푸는 사용해주되, 화학적 성분을 최소화하고 천연 계면활성제 위주의 성분으로 이루어진 샴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수리 탈모는 두피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두피 건강을 챙기기 위해 샴푸 이후 별도의 헤어 에센스나 헤어 토닉(미스트) 제품을 사용해줘야 한다.
지성 두피라면 더 헤어 머더 셀러(이하, 헤머셀)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칼프 앤 헤어 토닉 플러스'같은 헤어 미스트 제품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토닉 제품으로 가늘고 약한 지루성 두피와 모발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탈모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에센스나 오일은 다소 끈적거리고 무거울 수 있는 반면, 헤어 토닉 제품은 분사하는 미스트 타입이기 때문에 산뜻하고 가벼운 마무리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휴대해 다니며 항시 뿌려도 기름지지 않고 답답한 느낌 없이 사용 가능하다.
즉 '노푸' 대신 샴푸를 적게 쓰는 '로우 푸(Low poo)'를 실천하거나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 위주의 순한 샴푸를 쓰는 것이 좋으며, 정수리탈모나 M자탈모, 원형탈모 등의 탈모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별도의 헤어 토닉이나 에센스, 오일 등을 사용해 건강한 두피를 가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박태호 기자 fam3@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