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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계란 가격 인하, 자유방목 선호

이경한 2017-07-24 00:00:00

호주에서 계란 가격 인하, 자유방목 선호
사진 : 픽사베이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조류독감 여파로 계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내 계란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호주는 대형 슈퍼마켓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호주 울워스, 알디, 콜스와 같은 오스트레일리아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에서는 계란 가격을 한 판(10개)에 40센트씩 줄였다. 호주 소비자들이 자유방목 달걀을 선호하면서 슈퍼마켓들은 가격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에그 파머 오스트레일리아의 존 던 최고 경영자는 "한 판에 40센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몇 백만 판이 되었을 때의 가격이 중요하다. 자유방목 달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달걀의 가격을 내리는 슈퍼마켓들의 움직임은 위선적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울워스 대변인 ABC 루럴은 슈퍼마켓과 농민들의 합의가 무효화됐으며, 가격 인하는 이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알디가 달걀 가격을 인하하기로 한 결정은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을 보이기 위한 수단이다.

울워스와 알디는 농부들에게 상기 가격 인하를 통보하지 않았다.

한편 콜스 대변인은 소비자들에게 더 저렴한 자유방목 달걀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던은 에그 파머 오스트레일리아가 자유방목 달걀이 더 건강하고 저렴하다고 믿지만 그 가치보다 더 적은 돈을 받는다면 농부들이 앞으로 더욱 질 좋은 자유방목 달걀을 제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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