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유기견을 주제로 한 함영미 개인전 '헬로우 오오올' 전시회가 오는 1월 20일까지 열린다. 서울 종로구 명륜1가에 위치한 '아뜰리에 터닝'에서 지난 12월 22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당초 1월 1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연장 요청으로 인해 오는 20일까지 열리기로 했다.
동물을 주제로한 '헬로우 오오올' 함영미 개인전에서는 버려진 유기견의 아픈 현실을 역설로 표현해 행복한 표정으로 화폭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 '유기견 보호소'라는 제목의 작품들은 일일이 자수를 통해 유기견을 표현, 실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과 같이 관람객이 사연을 적으면 심사를 통해 작품속 유기견을 입양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임승호 전시회 빌더에 따르면 "함영미 작가는 평소부터 유기견에 관심이 많아 작품세계 또한 유기견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고 버려진 유기견의 아픔을 행복한 모습으로 표현해 전달하는 상징성과 함께 인간과 유기견의 도심속의 공존관계, 로드킬 당한 유기견의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 전달, 죽어서도 행복하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유기견의 아픈 현실을 역설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헬로우 오오올'전시에서는 돌고래, 기린, 코끼리 등의 동물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저녁토크 및 공연은 7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의 일부는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