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태호 기자 ] 오는 8월 19일 전국의 CAS속기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인 2017년도 2차 한글실시간속기 자격시험의 접수가 21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국스마트속기협회(이하 '협회' 회장 안정근)가 주관하는 이 시험은 8급까지 급수별로 시행되며, 1급~3급의 경우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한글속기 국가기술자격시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된다. 접수처는 전국의 CAS속기 전문 교육기관과 협회이며, 시험장소도 접수처와 동일하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속기 전문학사 학위 과정인 부천대 스마트속기과의 정상덕 교수는 "이번 협회 자격시험은 오는 9월 23일 시행되는 2017년도 제2차 한글속기 국가자격시험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시되며, 난이도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속기 국가자격시험과 협회자격시험이 수정시간 없는 실시간 방식으로 바뀐 것은 지난 2012년으로, 실시간속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인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실시간속기가 활성화된 대표적인 분야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꼽을 수 있다. 1999년 시작된 자막방송은 지상파TV와 케이블TV 다수 채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CAS속기는 자막방송 출범 때부터 함께 한 속기기기로 현재 KBS 등 다수 채널의 자막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세미나, 토론회 등 각종 행사에서의 실시간속기도 증가하고 있다. 속기사들이 실시간속기한 자막이 행사장내의 대형 모니터에 표출되어 청각장애인, 난청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 현장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풍부한 현장 실시간속기 경험은 CAS속기사들이 세계속기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밑거름이 되었다. CAS속기사들은 2011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프랑스 파리) 2위, 2015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 2위와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곧 개막하는 세계속기경기대회에도 CAS속기사 5명이 출전해 1위를 노린다.
한편, CAS속기는 한글속기 국가자격시험의 합격률이 일반 키보드 방식의 기종에 비해 높으며 국회 속기직 2016년도 공채 합격자 7명 전원을 배출하는 등 속기공무원 시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태호 기자 fam3@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