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 박소연, 이하 동사실)는 2013년 2월께 서울 답십리에 구호동물을 위한 케어센터를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사실은 지난 7월 7일 서울 퇴계로에 입양센터를 오픈해 지금까지 1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입양 보냈다. 이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구호동물 입양센터는 두 가지 의미에서 동물호보에 기여한다. 도심 속에 있어 사람들의 접근성이 좋아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 또 반려동물 번식산업의 메카로 알려진 충무로와 인접해 생명체를 사고파는 상인들에 대한 시위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충무로 일대 애완동물 전시판매장에 전시된 강아지의 이면에는 어미들의 잔인한 반복 출산과 기능상실 후 도살되어 보신탕집이 종착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동사실의 입양센터는 동물보호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명소가 됐다. 하루 100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성공한 사례다"고 말했다.
충무로의 구호동물입양센터의 성공에 힘입어 동사실은 답십리에 또 다시 "케어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에 들어설 "케어센터"는 ▲입양센터 2호점 ▲아동들의 생명존중 '교육센터' ▲구호동물 건강지원센터 ▲장애아동들의 정서지원을 위한 '동물매개치료센터'가 들어선다.
동사실 박소연대표는 "우리 국민이 정규 교과과정에서 단 한 시간이라도 책임 있는 동물사육과 생명체에 대한 올바른 자세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면 지금처럼 동물학대가 사회문제로 확대되지 않았을 것이고, 유기동물 수도 현저히 줄었을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지각력 있고 고통을 느끼는 동물들에게 어찌 연만의 정이 없겠습니까. 종차별적 생각만 바꿔봐도 우리사회는 이미 공존의 시대 한복판인데, 자본에 모든 게 가려져 생명의 무게도 다르게 평가되는 시대적 고통에 흐느끼고 있다. 케어센터는 그러한 고통을 덜어주고 공존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