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산과 계곡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나는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운동을 통해 몸매관리와 체력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갑작스럽게 시작한 운동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단기간 체중감량을 위해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발목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집 앞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달리기나 줄넘기, 등산, 계단 오르기 등의 일상적인 운동만으로도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워터파크나 수영장에서 발목염좌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바로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넘어지면서 발목 및 손목을 삐끗하는 것이다.
염좌는 발목 및 손목을 삐끗했을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뼈 주위 인대 중 하나가 늘어나거나 파열되었을 때 통증과 함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목염좌는 부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인대섬유가 약간 늘어난 상태로 손상 후 정상 보행이 가능한 경우를 1도 염좌라 한다. 인대섬유가 약간 찢어지고 분리된 상태면 2도 염좌, 인대섬유가 완전히 찢어진 상태를 3도 염좌라 부른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가 지속되어 상습적으로 발목을 삐끗하게 되는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발목 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인대가 약해져 발목 연골까지 손상되는 발목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염좌는 초기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나, 만일 염좌 이후의 증상이 심해 인대와 힘줄조직이 파열 됐을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인대 봉합술이나 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압박, 얼음찜질 등의 간단한 응급처치를 한 후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동작구 상도동 서울척척정형외과 안상천 원장은 "발목염좌는 운동중이나 물놀이중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때문에 가벼이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이나 물놀이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여 놓은 상태에서 즐기는 것이 바람직 하며, 통증이 나타났을때는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현준 기자 fam5@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