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에는 (사)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의 주최로 동물보육권건립을 위한 '후원의 밤 2012'가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큐브아고라에서 열렸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협회 조희경대표의 인사말로 시작,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종영 한겨레신문 기자에 대한 감사패수여, 빅포니의 축하공연, 동물자유연대 2012년 활동보고, 동물보육원 건립 진행상황 안내와 후원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배다혜의 감미로운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축하공연에 이어 가수 이효리의 동물보호이야기, 탤런트 윤승아와 채식보디빌더 도혜강의 동물보호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 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어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감동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자신의 반려견 '순심이'와 함께 참여한 가수 이효리는 무대위의 화려한 의상이 아닌 수수하고 평범한 차림으로 행사에 참여해 2부 행사에서 진행된 스타애장품 경매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동물보호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동물자유연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물보육원에 대해서 협회 조희경 대표는 "제대로 된 동물보육원이 없다는 이유로 그 동안의 많은 요구와 비난도 있었지만 동물단체에서도 이런 동물보육원을 가질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현재 남양주시에 약 1,000평규모의 보육시설을 건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 14억의 예산을 예상하고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동물단체로서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볼 수 없는 대규모 동물보호시설로서 2013년 5월 31일 준공, 2013년 6월 20일 입주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조대표는 이어 "동물보육원에 들어가는 예산은 동물보육원 모금 5억 1천만원, 자체 조성금 5억 8천만원으로 가수 이효리씨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감사의 표현을 전달"하기도 했다.
저녁 만찬포함 1인 50,000원의 참가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애견관련 기업관계자는 물론 동물보호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뤄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통념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으며 유명스타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 반려동물 보호에 대한 스타 마케팅적 효과도 매우 큰 행사였다. 뿐만 아니라 동물자유연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물보육원이 건립된다면 그동안 지자체의 위탁운영 유기동물보호소에 대한 경각심 부여는 물론 시설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