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유현준 기자 ]
여름 방학을 맞아 라식, 라섹 수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술 전 철저한 검사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에 관리 또한 중요하다.
수술을 받은 당일에는 3시간 정도 시리고 충혈이 되어 눈을 뜨기 힘들고 눈물이 많이 날 수 있다. 따라서 수술당일에는 바로 귀가하여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충분한 수면을 통해 회복이 가능한 빨리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을 받은 후 초기에 눈을 건드리게 되면, 라식의 경우는 뚜껑에 해당하는 절편이 밀리면서 각막에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라섹의 경우에는 균이 들어가면서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특히 시력 회복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뒤에는 무의식중에 눈을 만지지지 않도록 적어도 2주 정도는 안대를 하고 자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여름철 라식, 라섹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가장 주의할 것은 자외선이다. 다른 계절보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수술 후 외출시에 반드시 선글라스나 보호 안경 및 모자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날씨 때문에 에어컨 또는 선풍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바람을 직접 쐬지 않아야 한다. 라식, 라섹수술 후에는 대개 안구가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라도 에어컨 및 선풍기 바람은 안구건조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얼굴에 직접으로 바람을 쐬는 것을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휴가 기간 중에는 물이 있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후 적어도 한 달이 지난 후에 가는 것이 좋으며 바닷물 등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바다의 경우 각종 세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한편, 대전이안과 박영규 부원장은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은 수술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당장에 잘 보인다는 이유로 사후 정기검진 등을 잊어버리거나 사후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문제가 발생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전문의와의 정기검진은 반드시 지키면서 세심하게 경과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현준 기자 fam5@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