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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 감기는 피부 건선 발생의 주요 계기, 특히 젊은 층 주의해야

함나연 2017-07-17 00:00:00

[팸타임스 함나연 기자 ]

편도염, 감기는 피부 건선 발생의 주요 계기, 특히 젊은 층 주의해야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의 하나인 건선은 감기나 편도염을 앓은 이후 발병 및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 등 젊은 층에서 특히 감기를 계기로 건선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건선은 붉은 반점 위에 은백색 인설이 동반되는 피부 질환으로 최신 연구에 따르면 건선의 원인은 면역계의 오작동이다. 그래서 건선은 자가면역계 질환으로 꼽히며, 장기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경과를 보인다.

최근 '감염증'이 건선 증상 발생 및 악화의 주요 계기로 꼽히는데, 실제로 편도염 등 감기나 림프염, 장염 등을 앓은 후 건선이 발병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한 건선한의원 의료진은 편도염 이후 심해진 건선에 대한 치료방법과 치료 사례를 논문으로 보고하기도 했다.(출처: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양지은 박사 논문)

대한한의학회지에 실린 급성편도염 이후 발생한 건선 환자 치료 사례에 관한 논문을 살펴보면, 편도염을 앓은 이후 건선 증상의 악화를 보인 환자들에게 편도염을 고려한 한약을 건선치료제로 투약한 결과, 건선피부염의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가 27.7에 달하던 환자가 1.8로, 19.8였던 환자가 0.4로, 28.8이었던 환자는 0으로, 6.9였던 환자 역시 0으로 완전히 건선 증상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나 이것이 유효한 건선치료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보면 편도염과 함께 미열 또는 고열을 경험한 후 건선이 나타난 환자는 피부에 일시적으로 열이 증가하면서 건선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건선 환자에게 편도염을 고려한 치료를 실시한 결과 건선 증상이 현저하게 완화돼, 이러한 감염증과 피부 건선 사이의 상관관계를 역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논문에 보고한 임상 4례는 제한된 숫자인 만큼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향후 더 많은 치료사례가 축적되고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된다면 건선치료법 분야에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 역시 "편도염 등 감기나 장염과 같은 감염증은 면역계를 교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자가면역계 질환인 건선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생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감기 등 감염증을 예방하는 동시에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며, "건강에도 피부 건선에도 해로운 음식인 인스턴트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 술을 자제하고 충분한 숙면과 운동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건선치료에 좋다"고 조언했다.

함나연 기자 fam4@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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