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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아니에요. 반려동물의 천사랍니다."

애견신문 편집국 2012-11-16 00:00:00

이색직업의 세계, 애모리 상례사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장례서비스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하는 요즘 반려동물의 장례의식을 담당하는 이색 직업이 눈길을 끈다.

사회적 의식의 전환으로 이제는 애완동물이라는 표현 대신에 일생을 함께하는 '반려자'라는 의미의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사용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이미 미국, 일본과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반려동물의 장례에 있어서도 하나의 보편적인 장례문화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이러한 의식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망 한 동물을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점차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의 장례를 미리 준비함으로서 동물을 기르는 보호자들의 심리적인 상실감을 적극 치유할 수 있는 반려동물 상조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어가고 있는 추세다. 애모리 상례사는 반려동물이 사망한 경우 출동을 통해 운구서비스와 장례절차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 속 '전준식(44)'씨는 사람을 위한 장례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이 분야 전문가로 국내 유수의 장례식장과 추모공원(납골당), 그리고 상조회사에서 익힌 장례경험을 살려 반려동물의 장례를 집례하는 '애모리 상례사'라는 직업으로 인생 2막을 개척하고 있다.

저승사자 아니에요. 반려동물의 천사랍니다.
▲ 애모리 상례사 전준식씨 ⓒ 애견신문

전준식씨는 "기르던 반려동물이 사망하여 애모리 장례서비스를 받은 후 고객들이 손을 꼭 잡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이 일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면서 "반려동물보호자 입장에서는 사람장례와 전혀 다를 게 없음을 절실히 느끼고 더욱 사명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인구 1,000만의 시대에 반려동물장례와 관련한 직업이 더 이상 이색적이지 않고,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사람들에게 요즘 유행하는 힐링서비스(Healing Service)로 자리매김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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