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신생아와 반려동물이 동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도 성격차가 있어 집에 들어온 신생아를 경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국 베이징에서 얼마 전 아기를 낳은 콩 친은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행동 변화를 알아 차리고 친구의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고양이 치즈가 갑자기 집 안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하지 않던 일이다. 콩은 몇 주 전에 아들을 낳았다.
콩의 친구는 아기가 태어나면서 치즈가 예전보다 관심을 받지 못해서 주인의 주의를 끌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콩은 "나는 내 아들을 사랑하는 만큼 치즈를 사랑하지만, 이런 행동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콩은 말했다.
이것은 콩 혼자만의 딜레마가 아니다. 인터넷에서 반려동물과 아이들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와 같은 주제의 기사를 많이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물과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베이징의 장 유 박사는 "반려동물, 특히 신생아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주인과 함께 살던 반려동물은 사람 아기가 어떤 종류의 생물인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 집에 온 동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고양이와 비교하면,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적응력이 좋아서 곧 신생아에 익숙해진다"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집 안 아무데나 소변을 보거고 사물을 긁는 등 주인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을 한다.
장 박사는 신생아가 집에 오고서 반려동물이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경고했다.
이런 행동을 할 때 심하게 혼내면 반려동물이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아기와 익숙해지는 데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혼내서는 안 된다고 주의했다.
그녀는 또한 반려동물이 의도하지 않은 반응을 보일 때는 반려동물과 어린이 사이의 상호작용을 성인이 반드시 감독할 것을 권장했다.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모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반려동물을 돌보고 다저하게 대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