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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나타나는 뻣뻣한 무릎통증,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

강현구 2017-07-10 00:00:00

아침에 나타나는 뻣뻣한 무릎통증,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
[팸타임스 강현구 기자 ]

무릎이나 손목, 손가락과 같은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흔히 관절염을 떠올린다. 관절염은 대부분 '퇴행성관절염'을 의미한다. 노화로 인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하지만 관절의 통증 외에도 전신의 피로감이나 체중 감소 등을 겪는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단순한 퇴행성관절염이 아닌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만성 전신성 염증 관절염으로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을 말한다. 이 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유전, 환경, 면역 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한 염증이 연골과 뼈로 퍼지게 되면 관절이 손상되고 더 나아가 관절 변형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50만 명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50대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그 이후 고령에서도 적지 않은 발생률을 보인다.

류마티스관절염 초기에는 손마디가 붓고 아프며 관절에 뻣뻣한 느낌이 든다. 손목, 발, 발목 등 전신에 올 수 있으며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만지면 활막의 염증으로 인해 따뜻한 열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손발의 관절 마디들이 붓고 아픈증상이 나타나고, 전심을 침범하기 때문에 피로감, 열감, 식용감퇴, 체중감소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관절이 파괴되거나 변형되기도 하며 관절뿐만 아니라 폐, 간, 심장 등 주요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치료기술 발전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제대로 관리하면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중 생물학적제제는 몸 속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직접 억제함으로써 관절 손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한편, 화성시 남양읍 서울통증의학과 김건우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완치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다는 점을 명심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방법과 물리치료 및 운동요법을 잘 활용하며, 충분한 상담과 진찰을 통해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구 기자 fam4@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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