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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의 팔꿈치통증 주범. 테니스엘보

강현구 2017-07-07 00:00:00

중년 여성의 팔꿈치통증 주범. 테니스엘보

[팸타임스 강현구 기자 ] 팔꿈치는 물건을 들어 올리고 팔을 돌리며, 공을 던지는 등의 기본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부위이다. 다양한 동작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다 보니 통증에 노출되어 있는데, 그 중 팔꿈치의 감기라고 불리는 통증이 있으니 바로 "테니스 엘보"이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의 돌출된 부위에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테니스의 백핸드(backhand) 자세에서 팔꿈치가 무리한 힘을 받게 된다고 하여 해당 이름이 붙여졌다. 테니스 엘보의 정확한 명칭은 '외측상과염'으로 테니스 선수와 같이 운동선수를 비롯해 주부와 직장인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골프 엘보 역시 일반인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질환인데, 테니스 엘보와 달리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일으킨다. 정확한 진단명이 '내측상과염'인 골프 엘보는 반복적인 골프 스윙으로 인해 팔꿈치 안쪽에 염증이 일어나는 현상을 빗대 붙여진 질환명이다.

두 질환 모두 일단 발병하면 팔꿈치가 심하게 아프며 아래 팔로 점점 통증이 뻗어 내려가는 특징이 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반대로 세수나 머리 감기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특히 30대까지는 남성환자가 많지만 이후 여성환자 비율이 높아진다. 20~30대 남성들은 격렬한 운동으로 상과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40~50대 여성은 반복되는 가사노동이 원인으로 꼽힌다.

90% 이상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될 수 있으며, 6개월 이상 충분한 휴식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골프 엘보나 테니스 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근육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손목과 팔꿈치의 움직임을 줄이고, 특히 통증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한편, 노원구 상계동 성모에이스통증의학과 이명노 원장은 "초기의 테니스엘보는 통증만 일으키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팔을 쓰는 기능과 동작을 잃어버릴 수 있다. 때문에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 전문의 진단을 받아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현구 기자 fam4@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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