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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교육사령부, 자운대지역 유기견 포획 실패

이경관 2012-09-13 00:00:00

지자체, 소방서, 동물감시원 등 참여

육군교육사령부, 자운대지역 유기견 포획 실패
▲ 자운대 지역에서 유기견 포획을 위해 흩어져서 순찰하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 유기견 소탕작전 현수막으로 논란이 되었던 자운대지역 유기견 포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육군교육사령부는 "지난 9월 12일 자운대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유기견 두 마리를 생포하려고 했으나 자운대 지역이 워낙 넓고 개들의 활동 범위가 다양해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획에는 유성구청과 소방서, 동물감시원, 군까지 참여해서 수색작업을 펼친 것으로 육군교육사령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확인되고 있는 유기견은 두 마리이고 이 유기견들이 집에서 기르는 애견을 무는 일도 발생했고 어린아이나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위협적인 부분이 있어 포획하려고 했으나 이날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 "이번 포획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동물감시원 등과 연계해서 꾸준히 포획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견 소탕 작전"으로 현수막을 건 부분에 대해서는 군 특성상 작전이라고 명명했고 쥐약을 통한 소탕은 담당자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현수막은 바로 철거했다.

유성구청은 "이번 군 현수막 사건은 구청과의 협의없이 군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전하면서 유기견을 포획하게 되면 대전시 동물보호소로 옮겨지게 되며 한 동물감시원이 임시보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육군교육사령부의 이번 포획 계획은 결과적으로는 포획을 해서 주민의 위협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일이지만 군 특유의 과격한 언어 표현과 쥐약 살포 등을 현수막에 버젓이 거는 행태는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스스로 자초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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