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어린 영유아들은 병원에서 진찰과 처방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싫어한다. 마찬가지로 개들 또한 수의사의 진찰을 싫어한다.
많은 개들은 동물병원에 가는 것을 눈치채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스트레스의 징후를 보인다.
스트레스를 받은 개는 수의사가 진료를 보는데 방해되는 행동을 해 제대로 진찰 받기가 힘들다.
견주는 병원에 있는 개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을까?
수의사의 진찰을 받는 중 보호자와 개의 접촉이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됐다.
개들은 실험을 위해 두 번 동물병원에 방문했다.
첫 번째 방문 때는 보호자가 개에게 말을 걸고 신체 접촉을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방문 때는 보호자가 진찰실에 함께 들어갔지만 개와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다.
동물병원에 있는 개는 다음 두 가지 종류의 반응을 기반으로 관찰됐다.
헐떡 거림, 짖기, 진찰 테이블에서 뛰어 내리기 등의 행동과 심박수, 코티솔 수준, 최대 안구 표면 온도 및 직장 온도 생리학적 반응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인과 접촉하고 있는 개는 소리를 덜 내고, 진찰 테이블에서 뛰어 내리려는 시도도 적었다.
심박수나 최대 안구 표면 온도 등은 주인과 접촉하지 않은 개들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상승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스트레스 반응들은 그대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주와 개의 상호 작용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접촉 상태와 비접촉 상태의 반응이 크게 변화하지 않아 개와 접촉한다고 해서 개의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