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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으로 해산물 수확하기'를 알리고 있는 어부 형제

Jennylyn Gianan 2017-06-21 00:00:00

'인도적으로 해산물 수확하기'를 알리고 있는 어부 형제
사진 출처 : PublicDomainPictures / pixabay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우리나라는 해당되지 않지만 미국에서 '인도적으로 도축된'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류는 소비자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상표를 붙이고 있다.

어부로 일하는 마이클 번즈와 패트릭 번즈 형제는 소비자들이 해산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60대인 번즈 형제는 오레곤에서 목축 사업을 하다가 '인도적으로 수확된' 해산물에 대해 생각한 끝에 그들은 또 동물 복지 및 인도적 도축 옹호가로 알려진 과학자 템플 그랜딘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마이클 번즈는 "동물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에 대한 우리의 인식 또는 민감성에 관한 문제다. 우리는 그 민감성을 목축 동물들에게 확대했다.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물고기까지 확대할 때다."라고 말했다.

형제는 처음에 머리를 쳐서 마비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물고기의 두개골에 타격을 가해 물고기가 내출혈로 사망하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야생 대구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 형제는 뇌진탕 충격 요법을 고안했다. 물고기가 기절할 때까지 두개골에 타격을 가한 뒤 목과 아가미 부분을 절단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야생 대구의 머리는 모양이 각양각색이라고 마이클은 말했다.

여러 번 실험을 거듭한 결과 형제는 전기 충격이 야생 대구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는 유일한 어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그랜딘은 생선 충격 요법에 대해 "물고기도 당연히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물고기가 고통을 느끼는지 여부는 여전히 논쟁의 도마에 올라 있다. 그랜딘은 "아직도 물고기의 고통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인도적으로 해산물을 수확한다는 아이디어는 인증 단체 및 소매상의 귀에는 새롭게 들린다.

번즈 형제는 다른 어선들도 '인도적으로 해산물 수확하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곧 해산물 소매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인도적으로 수확된 해산물'이라는 라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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