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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림동물원 16년만에 문 닫는다

[FAM타임스=지미옥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산림동물원을 폐쇄한다. 산림동물원이 포천 광릉숲에 자리 잡은 지 16년 만이다.

산림동물원 폐쇄 결정은 동물들이 노쇠해 '희귀 동물 종(種) 보존과 조류의 증식'이라는 개원 취지가 사실상 무의미해 내려졌다. 또 산림동물원은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사육에 어려움도 겪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산림동물원이 제 역할을 다했고 더는 종 보존과 번식 등 연구 가치가 없어 폐쇄를 결정했다"고 24일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현재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방사하거나 입양시킬 계획이다. 현재 산림동물원에는 독수리·수리부엉이·말똥가리 등 희귀 조류 10마리와 반달가슴곰·늑대·멧돼지·오소리 등 야생동물 13마리가 산다.

국립수목원은 이중 조류는 자연에 방사하고 야생동물은 전국 국공립 동물원에 보낼 예정이다. 분양이 안 된 동물도 역시 자연 방사할 계획이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송기란100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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