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똥을 먹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는 왜 똥을 먹을까?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다 이유가 있다. 몸에 영양이 필요하거나, 밥이 모자라 배가 고프거나, 심심하거나 혹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다.
첫째, 몸에 영양이 필요해서라면 사료의 종류를 바꾸거나 영양제를 먹여야 한다. 싸구려 사료만 먹이거나 사람이 먹는 음식만 먹이면 개에게 필요한 영양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둘째, 밥이 모자라 배가 고파하는 것은 다이어트 열풍이 엉뚱하게도 개한테 간 경우다.특히 여자분들이 기르는 개가 주로 그렇다.조금만 먹는 자신의 식습관대로 개한테도 조금씩만 먹이거나,바빠서 제때 못 먹이거나,작게 키우려고 조금씩 먹이는 거다.그러면 개는 똥을 먹는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나? 사흘 굶어 담 안 넘을 사람 없다고.개도 마찬가지다.
셋째,심심해서 그런 경우라면 하루 종일 혼자 있는 강아지일 가능성이 높다.'아이고,심심해...오늘은 주인이 올 때까지 뭐 하고 놀까? 화분을 뒤집어 볼까?그래,똥이다!야,이것 봐라,내 똥은 역시 모양도 예뻐...'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 큰 일을 본후 꼭 자기 똥을 한 번 보고 물 내리지 않나? 공중 화장실에서 누가 물 안내리고 간 칸에 재수 없게 들어가면 그렇게 더럽고 기분 나쁠 수가 없지만, 자기것은 모양도 좋고 색깔도 좋고 냄새도 구수~~하게 느껴지지 않던가. 나만 그런가? 아마 다들 그럴 거야. 절대 나만 그런 건 아닐 거야.^^
'오늘은 이걸로 놀아보자.어!냄새도 구수하네?한번 먹어 볼까?'
이런 과정을 거쳐 당신의 사랑스러운 개가 '똥개'가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야단을 쳐야 한다. 눈물이 쏙 빠지도록,다시는 먹지않게. 그래도 안 된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약을 사 먹이는 게 좋다. 이 약을 먹이면 똥이 개가 아주 싫어하는 맛으로 변해서 개는 그 '맛없는 똥'은 먹지 않게 된다.(버릇을 고치려면 2~3주는 먹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영역에 다른 개가 침범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경우이다. 그 녀석의 똥을 먹어치워 자신 외의 냄새를 없애려는 것이다.
혹시 당신의 개가 똥을 먹는다면 어떤 경우인지 잘 관찰하고 교정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먹지 않는다고 안심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상상해보라.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개가 똥을 먹은 후 그 혀로 당신의 입을 핥는다고... (식전이라면 용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