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한정아 기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수목원 난대숲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도록 하기 위해 나비와 잠자리, 나방, 야생동물, 버섯 등 자생자원 시리즈 책자 4권을 발간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 4권은 지난 2014년부터 자생 생물자원 DB 기초 자료를 축적해온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완도수목원의 자생자원 시리즈는 개원 이래 처음 발간된 책자로 '나비(46종)와 잠자리(15종)', '나방(610종)', '야생동물(66종)', '버섯(164종)' 등 총 4권으로 900여 종의 완도수목원 중요 생물자원 종 정보와 생태사진 등이 수록됐다. .
자생자원 조사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각 분야 전문가 조사팀을 구성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계절별 현장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로 서식종이 많은 변화를 보였다.
야생동물은 1992년 조사 이래 서식종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지만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온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나방과 버섯 등 중요 생물자원들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 학술적으로도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태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유용자원들이 사라지고 있어 생물연구자로서 안타까움이 많다"며 "하지만 전남 최대 난대숲인 완도수목원의 산림유전자원의 체계적 보전을 통해 소중한 생물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