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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열흘 이상 AI 추가 감염 없이 관리

[FAM타임스=우지영 기자] 서울시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지난달 17일부터 휴장중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열흘 이상 AI 추가 감염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16일과 17일 동물원의 황새마을에서 황새 2마리가 잇따라 폐사되면서 개장 이래 최초로 AI 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동물원을 17일부터 휴장해 오고 있다.

대공원이 추가로 검사한 결과 감염된 황새 2수와 노랑부리저어새 1수 등 총 3마리는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지난달 16일부터 기력저하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24일 폐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황새마을 내 원앙 101마리도 AI에 감염됐거나 가능성을 보여 지난달 23일까지 모두 안락사 시켰다. AI 바이러스인 H5 양성판정을 받은 4마리와 감염 가능성이 있는 45마리, 음성판정을 받은 52마리 등이 해당된다.

고병원성 AI는 초기에 황새마을에서만 나타났고 1월 4일 현재 모든 조류사의 분변과 점막시료를 검사한 결과 음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공원 상황을 검토한 결과 전문가와 방역 관계기관들은 현재까지 황새마을외 추가 전파는 없고 관리 가능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 발생위험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모니터링은 지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포천시 고양이가 AI에 걸린 야생 조류를 생으로 먹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야생조류와 고양이 폐사체에 대해 AI 검사를 실시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1월 1일 성북구에서 신고된 길고양이 폐사체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이었고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폐사체 신고가 접수되면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출동하여 신속히 수거하고 주변 소독을 실시한다. 수거된 폐사체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야생 조류와 접촉할 가능성이 없는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개는 AI 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산책하면서 야생조류 폐사체와 접촉한 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로 신고해야 한다.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도 당분간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가급적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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