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한정아 기자] 경상북도가 2017년도 산림복지서비스 인프라 구축사업 예산으로 국비 215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휴양과 산촌소득을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원으로 집중 육성, '숲과 함께하는 산림복지 서비스 창출 선도기관'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국가산림교육센터, 백암숲체험교육장 등의 국립기관을 유치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09년부터 총사업비 2201억원 투입, 올해 9월 임시 개원했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호랑이 숲을 조성한다.기존 동물원에서는 좁은 우리에 가둬두고 관람했으나, 호랑이 숲은 호랑이가 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20여년간 백두산 호랑이를 관리해온 산림청은 5마리의 호랑이들에게 자연안식처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해 안락하고 편안한 서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힐링을 위한 장소의 개념에서 벗어나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씨드볼트)을 갖췄다.
씨드볼트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지하 터널형 종자영구보존시설로, 멸종위기에 대비한 중복저장과 전 세계 유전자원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야생식물종자 200만점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기본계획에 의하면, 매년 170만 명의 관광객과 지역총생산 61억원 증가, 일자리가 1000개 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내년 하반기 개원 예정이다.
관계자는 "아름다운 산림자원과 여건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양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산림치유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산림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