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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km 떨어진 곳에서 재회한 고양이

[FAM타임스=우지영 기자] 1190km 떨어진 곳에서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은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폭스5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주 웨인카운티에 살던 고양이 '라자루스'가 사라진 지 약 3주 뒤인 지난 5일 740마일(약 1190km)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서 주인과 재회했다.

롤리에 살고 있는 매디 오번은 최근 집 앞마당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걸 발견했다. 매디는 고양이에게 다가가 잠시 머리를 쓰다듬은 뒤 일을 하러 집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온 매디는 현관에 고양이가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 그가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자 고양이도 그를 따라 들어왔다.

롤리에 산 지 얼마 안 된 매디는 이웃들 중에 고양이의 주인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한 아네타 호가드에게 고양이에 대해 물었다.

아네타는 매디의 예상과 달리 이웃 중에는 이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아네타는 고양이의 상태와 정보를 알기 위해 그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의사는 고양이를 진료하기 시작했고 몸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발견했다. 아네타는 고양이의 이름이 라자루스라는 것과 그의 가족이 일리노이 주 웨인카운티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네타는 즉시 라자루스의 가족에게 연락했고, 5일 그들은 12시간 동안 차를 타고 롤리까지 달려왔다. 가족들은 기뻐하며 라자루스를 집으로 무사히 데려왔다.

라자루스의 주인은 최근 땅을 빌려주기 위해 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그가 끌고 온 트럭에 라자루스가 우연히 타 롤리까지 오게 된 것으로 추측했다.

라자루스의 사연에 많은 네티즌들이 감동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믿기지 않는 이야기"라며 "그들에게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라자루스에게 사료나 간식을 기부하고 싶으니 연락해달라"는 댓글을 남겼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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