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한정아 기자] 스마트팜을 도입한 시설원예 농가들의 소득이 일반농가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농촌진흥청이 밝힌 올해 6~9월까지 토마토, 딸기, 참외를 재배하는 전국 스마트팜 농가 중 우수한 90농가(각 품목별 30농가)를 대상으로 조수입, 단수, 경영비, 소득 등의 경영성과 분석 결과를 보면, 수량과 품질이 높아져 농가소득이 15%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각 품목별 경영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토마토재배 스마트팜 농가는 일반 농가 대비 3.3㎡당 수량이 94kg으로 일반농가 65kg에 비해 44.6% 많았으며, 소득도 10a당 1538만3000원으로 일반농가 1279만원보다 20.3% 높게 나타났다.
딸기재배 스마트팜 농가는 스마트팜을 도입하기 전과 비교해 특품 생산 비율이 높아져 품질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판매가격이 kg당 2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득은 도입 전 1183만8000원에서 1438만6000원으로 2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시설 내 복합환경 제어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팜 우수농가는 국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과 환경제어 프로그램 설정·활용기술에 대한 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응해 농촌진흥청은 직제개편을 통해 11월부터 '농업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설비의 효율적 관리 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데이터 수집 대상 농가를 300농가로 늘려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정아 기자 han@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