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부산시가 동남권 화훼산업의 중심축인 부산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부산시는 지난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후 화훼소비가 줄면서 타격을 입고 있는 화훼생산농가와 화훼유통업체를 돕기 위해 '생활 속 꽃 문화'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화훼소비의 85%이상을 행사 및 선물용으로 소비하는 현재 화훼소비구조에서 벗어나 생활속에서 꽃을 가까이하고 즐기는 '꽃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홍보 행사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로비에서 농협부산본부를 비롯해 부경화훼원예조합,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미래화훼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시청직원 및 민원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꽃 문화정착'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탁방지법 시행 후 꽃 소비가 20~50%까지 줄어드는 등 과도한 화훼소비절벽을 해소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꽃 선물 허용범위 등을 설명한다.

또 부산지역에서 생산되는 국화·장미 등 절화류와 동·서양란, 다육식물, 초화류 등을 전시·홍보하고 할인 판매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침체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만원 이하 꽃 선물 제품을 개발하고, 화훼생산단지 특성화, 화훼문화 체험·관광활성화, 화훼구성원간 네트워크 구축, 다른 작목전환과 화훼수출지원등을 통해 화훼산업의 6차 산업화 및 대외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탁방지법 시행 후 얼어붙은 화훼소비 절벽이 해소되고 행사와 선물용으로 편중된 화훼소비가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꽃을 보고 즐기는 '생활 속 꽃 문화정착'의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